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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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동래옛날팥빙수/부드러운 우유빙수와 달콤한 단팥맛집 2024. 4. 17. 19:54
동래구 수안동의 동래옛날팥빙수. 주차할 곳이 마땅하진 않지만 골목에 주차허용구역이 많아 적당한 곳을 찾아 주차하면 된다. 인테리어는 조그만 카페처럼 푸근하다. 창밖의 풍경이 멋지거나 하진 않지만 골목길을 바라보는 게 묘한 느낌을 줘서 나쁘지 않다. 어릴 적 놀던 골목길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창밖에 잎이 많지 않은 심플한 조경을 해 놓은 것이 딱 알맞다. 옛날팥빙수라곤 하는데 빙수는 설빙것과 같이 부드럽다. 부드러운 우유빙수 위에 단팥이 듬뿍 얹혀있다. 단팥이랑 섞지 말고 그대로 떠서 먹다가 단팥을 다 먹으면 단팥을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단팥이 충분하고 빙수 자체도 맛있어서 굳이 리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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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부곡동/무한리필 반찬이 맛있는 거창맷돌맛집 2024. 3. 12. 08:58
유튜브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저녁시간에 가니 사람들이 제법 붐볐다. 뭘 시킬까 고민을 하다 맷돌순두부와 두부찌개를 시켰다. 그리고 허전할까 싶어 두부석쇠불고기도 추가를 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반찬이 무한리필인데 반찬 중 두루치기가 불고기보다 더 맛있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마른반찬류는 맛있다. 두루치기가 가장 맛있었고 떡볶이도 꽤 먹을 만했다. 열무김치도 맛있었는데 중간에 다 떨어져서 대신 내놓은 섞박지도 맛있었다. 반찬만 놓고 보면 맛있는 집인데 메인인 두부와 국물요리들은 실망스러웠다. 두부찌개는 이미 레시피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두부찌개라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부찌개는 연한 김치찌개에 두부를 넣은 맛이었다. 돼지고기도 들어있었는데 김치찌개도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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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구포/지영이밥집-꽃게정식전문점맛집 2023. 5. 28. 09:52
오랫동안 다닌 밥집이고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최근 가 보니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장님은 뵈지 않았고, 외부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반찬의 종류가 몇 가지 바뀌었는데, 예전 리뷰와 비교해 보니 생선과 콩나물, 가지 요리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건 여전하고, 추가된 불고기 요리가 맛있었습니다. 게장맛은 그대로 맛있었고, 산초를 가미한 맛있는 김치도 그대로여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계속 맛있는 식당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장사하는 시간이 애매합니다. 코로나 시절에는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지금은 오후 5시로 바뀌어 있었네요. 5시면 저녁을 먹기에도 애매한데 왜 5시일까요? 점심시간 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저녁시간을 연장하면 저녁에도 와서 먹을 수 있을 텐데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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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추어탕메기탕, 김해 상동 낙동강 뷰 맛집맛집 2022. 7. 19. 13:56
상동 낙동강변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에 있는 추어탕집.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딱 전망좋아 보이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망은 낙동강을 근사하게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좋다. 적당한 높이감도 있어 더 괜찮아 보였다. 추어탕도 밀양3대추어탕처럼 맑으면서 개운한 맛이라 먹기 부담스럽지 않다. 추어탕 자체가 진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끓여냈다. 반찬도 깔끔한 것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시골느낌의 많이 익힌 김치와 단백질 부족이 아쉽다. 추어탕이 진하지 않는대도 대개 추어탕집에서 내는 생선조림 같은 것도 내지 않아 먹고 나도 허하다. 가격대가 싸지도 않은데 생선 한마리도 안 내놓으니 다시 가기에 망설여진다. 추어탕이 깔끔하니 생선조림 한가지 추가한다면 종종 다시 가고싶어 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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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촌 할매횟집, 회가 듬뿍 들어간 회국수맛집 2021. 3. 1. 20:23
노지 캠핑으로 유명한 경주 나정 고운모래해변 주변에 있는 맛집. 맛집 검색을 하면 꽤 맛있는 집으로 나와있어 가봤다. 회국수를 시키면 국수가 나오기 전에 먹을 수 있는 회무침을 준다. 회무침을 다 먹고 잠깐 기다리면 회국수가 나오는데, 가격이 비싼 만큼 회가 많이 들어있다. 가자미회인 듯한데 큼직하게 썰려있다. 초장은 일반적인 것보단 맛이 좀 연한 듯해서 듬뿍 넣어줘야 했다. 처음엔 매운 줄 잘 모르는데 좀 먹다보면 살짝 맵다. 회국수와 같이 곁들이는 육수는 동네 돈가스집에서 잘 내놓는 평범한 맛이다. 살짝 뜨거울 때는 회국수와 잘 어울렸는데 추가로 가져다준 것은 식은 국물은 영 어울리지 않았다. 회국수에 회가 너무 많아 국수를 다 먹고도 회가 남아서 밥을 한 공기 더 시켜 비벼먹었다. 회국수 하나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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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반찬들로 가성비가 좋고 쉽게 들릴 수 있는 김해 고향밥상맛집 2020. 4. 1. 14:20
이곳도 가격에 비해 나쁘진 않은 식당이다. 뚝배기불고기와 돼지 두루치기, 생선구이까지 두루두루 나와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다른 식당들에 비해 여기서 점심을 먹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가성비가 꽤 좋다고 말할 수 있어 맘에 드는 식당이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배달 주문도 꽤 있는 걸로 봐선 이 동네에선 잘 알려진 식당인 듯했다.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얘기하긴 좀 힘들지만 어딜 가야 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쉽게 들를 수 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가격에 비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어서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맛집이 될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생선구이를 약간 따듯하게 낸다면 말이다. 아마 내가 생선구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차가운 생선구이에 실망해서 정말 좋은 맛집이라고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