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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을숙도/메모리얼파크/환상적인 갈대밭 - 강추!
    풍경 2024. 1. 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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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에서 하구둑 남단 공원을 둘러볼 때 첫 번째 주차장은 에코센터를 방문할 수 있는 곳인데 24년 3월까지 센터가 휴관이라 볼 게 별로 없다. 봄이 되면 피크닉을 즐기기엔 좋지만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는 굳이 찾을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물론 에코센터부터 을숙도 남단을 다 둘러보려면 의미가 있긴 하지만 시간이 꽤 걸리므로 잠깐 둘러보려면 곧바로 메모리얼파크를 찾는 것이 좋다.

    메모리얼파크

    메모리얼파크란 곳의 풍경이 특별히 뭔가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을숙도 일주를 시작하는 지점으로 딱 좋았다. 주차장 안쪽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을숙교'가 있는데, 여기서부터의 갈대밭 풍경이 뭔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을숙교를 건너 전체 섬을 일주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우리는 다 돌지는 못하고 탐조대까지만 갔다 되돌아왔다. 여기는 잠깐 풍경 구경하는 것보다는 트래킹 기분으로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물닭을 좋아하는데 날아가는 새들이 물닭과 닮아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물닭들은 덩치가 작은데 얘들은 물닭과 비슷하게 흰 부리를 가졌으면서도 크기가 컸다. 무슨 새들인지 궁금...

    그러고 보니 물닭을 좋아하는데 잠수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날아가는 것은 본 적이 없다. 혹시 물닭들은 닭처럼 날지 못해서 물닭이라 그러는 건가???

    화장실

    에코센터 주차장의 화장실은 겨울철 동파 문제 때문에 사용불가였는데 이곳은 사용 가능했다.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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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선착장

    메모리얼파크 가까이 카약선착장이 있었다.

    우리에겐 꽤 반가운 찬스라 가봤지만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다음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개인 카약도 운영가능하다면 여기서도 카약을 띄워볼 수 있을 것 같다.

    을숙교

    을숙교를 넘어서 긴 코스가 시작된다.

    을숙교 위에서 좌우 풍경을 감상해보니 여기가 딱 멋진 곳이란 느낌이 온다.

    작은 오리들이 을숙교 아래에서 평화롭게 놀다 우리 때문에 놀라 달아난다.

    멋진 갈대밭

    장난 아니다.

    순천만과 비견될 정도라고 생각했다. 부산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감동적이었다. 아니 이 멋진 풍경을 부산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는지? 내가 부산 살면서도 이런 풍경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다. 

    산책로를 따라 벽을 이루는 동백들도 예뻤다.

    나는 새를 무척 좋아하는데, 고니와 이쁜 새들이 쉬고 있는 장면을 보는 게 너무 좋았다.

    탐조대

    을숙교를 건너 약간만 걸어오면 탐조대가 있는데, 여기에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사 한 분이 새들을 찍으려 대포만한 카메라를 삼각대에 얹어 찍고 있었는데, 정말 나도 그런 카메라가 있었으면 했다.

    망원경으로 새들을 보니 너무 귀엽고 감동스러웠다.

    망원경으로 본 장면을 3배줌 폰으로 찍으니 정말 실망스럽다.  갑자기 카메라에 대한 욕구가...

    비행기

    을숙도에서는 비행기 똥꼬까지 볼 수 있다.

    메모리얼파크에서 에코작은도서관까지

    카카오맵에서는 에코작은도서관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현장의 표지판에는 체험관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체험관은 없는 듯 보였다.

    이 길은 차량 통행 불가라서 걸어가야만 한다. 거리는 1 km가 안되는데 가면서 을숙도대교 아래를 통과하게 되어 웅장하게 느껴지는 길이다.

    테마로 고니를 주제로 한 동화를 읽으면서 걸을 수 있어 지겹지 않다. 다 아는 내용이어도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 즐겁다.

    시작 지점에 건방진 오리가 드러누워 있는데 이런 게 너무 즐겁다. 요즘 유튜브로 쓸데없는 조형물이 너무 많다는 영상을 봤었는데 이런 조형물은 절대적으로 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을숙도 최남단 - 감동의 극치

    이런 광경은 처음 봤는데 바다로 뻗은 갈대밭.

    근래 들어 본 가장 멋진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은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다.

    여름이 되면 을숙도 남단을 카약으로 둘러보고 싶다. 여름이 기다려진다.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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