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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삼대째가마솥추어탕, 정말 좋아하는 추어탕이긴 하지만 야박한 인심에 역시 밀양이라고 느끼는 곳!
    맛집 2022. 12. 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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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아하는 추어탕집 중 한 곳이다.

    밀양을 지날 때마다 꼭 들르는 집이다.

     

    추어탕이 진하지 않지만 산뜻하게 맛을 맞췄고, 특별하지는 않지만 반찬들이 맛이 있다.

    나물반찬들만 내는데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맛이라 더욱 좋다.

    게다가 가격도 싸다.

    지금은 올라서 6000원.

     

    단, 언제부터 시골인심은 사납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느끼는 시골인심처럼 박하다.

     

    맛있는 반찬은 리필이 되지 않는다.

    반찬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리필하지 않을 만한 리필용 반찬이 별도로 있다.

    기존 반찬은 대부분 리필이 되지 않는다.

    1인상도 안된다.

    지금은 카드가 되지만 예전에는 대놓고 카드 받는 것도 싫어했다.

    - 예전엔 카드를 받지 않아서 죄다 탈세일텐데 세금도 내지 않는 이 집을 밀양시가 우대해 주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역시 밀양이어서 가능한 것일까, 지방세는 패스하고 국세로만 살아보려는 심보?).

    얼마 전 갔을 때 1인상이 안된다고 어떤 손님을 보내려다 겨우 받아주긴 했는데, 반찬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애기들이나 먹을 만한 조그만 식판 - 밥과 국 자리가 없이 반찬 자리만 있는 식판 - 에다 정말 적은 양만 주는 것 보고 놀랐다.

    이런 게 시골인심인가 싶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골사람들은 도시사람보다 더하게 야박해졌다는 게 참 한심했다.

    야박하게 구니 사람들이 점점 안오고 그러다 보니 더 손해보나싶어 더 야박해지는 것 같다.

     

    나이 든 사람들에겐 좋은 곳이지만 젊은 친구들에겐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죄다 나물이라 먹고 나서 뒤돌아서면 배고프다.

    나이든 사람들은 먹는게 소화가 되지 않아 이걸 먹고도 괜찮지만 젊은 사람들에겐 이건 끼니가 아니다.

    다시 다른 거 먹으러 가야 한다.

    그리고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다.

    나이들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 집은 그런 게 없다.

    영양학적으로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다.

    최소한의 단백질은 꼭 필요한데 이 집 추어탕은 연해서 최소한의 단백질 섭취도 쉽지 않을 듯 싶다.

    그래서 이 집에서 먹고나면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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