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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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새옹지마, 구수한 돌게탕맛집 2022. 12. 24. 14:01
얼마 전 유튜브에서 맛집이라 해서 가봤다. 우리 집이 구포니까, 산 넘고 물 넘고, 술 마실 것이니 지하철과 버스를 교대로 타 가며 가 봤다. 결론적으로 실패였다. 남포동의 수 많은 맛집들을 두고 찾아갔더니 소주 한 병 달랑 다 비우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다. 일단 게가 맛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이건 술안주가 아니라 밥반찬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공기밥을 주문했더니 밥은 없다고 한다. 라면사리는 있었는데, 라면은 이것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주문하지 않았다. 이 메뉴는 집에서 된장으로 끓인 게장과 똑같은 맛이었다. 게는 푸짐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몇 개를 먹다보니 많아도 너무 많아 짜증났다. 대게처럼 먹지 못하고 깨작깨작 먹다보니 많은 게들이 오히려 귀찮아진다. 차라리 시장에서 게를 5만원어치 사서 삶아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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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분할매회국수, 맛있는 멸치육수와 회국수맛집 2022. 12. 24. 13:07
남포동에 나가면 빠지지 않고 무조건 가는 회국수집. 국수맛이야 별다른 건 없지만 멸치육수 때문에 꼭 간다. 대동할매국수의 너무 진한 육수와는 다르게 깔끔함이 특징이다. 대동은 멸치똥을 떼지 않은 것 같고 여기는 멸치똥을 떼고 육수를 내는 것 같은데, 내 짐작일 뿐이다. 앉아서 주문을 하면 멸치육수를 주전자로 내어오는데, 그걸 마시며 국수를 기다린다. 따듯한 육수가 겨울에 특히 맛이 난다. 회는 가오리회다. 난 회 자체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의무적으로 회국수를 먹는다. 회가 너무 많이 들어있으면 부담스럽지만 회를 즐기지 않는 내가 즐겁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들어있다. 비빔장은 순한 맛과 매운 맛 두 종류를 내어주는데, 매운 맛은 한 숫갈만 넣고 순한 맛을 듬뿍 넣고 비비면 딱 알맞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