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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본포수변공원/마야와 깊은 가을 패들링
    패들링 2022. 11.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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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가기
    수변공원런칭 / 노리 / 강변나무 / 드론 / 함안보 / 거울 같은 강물 / 얕은 강 / 물닭 / 작은 섬 / 강준치 / 철새들 / 마야 / 본포수변공원 / 모터 패러글라이딩 / 초동연가길 / 단풍 / 팽나무 / 찜닭 / 밀양삼대가마솥추어탕 / 큰손짜장짬뽕전문점 / 끼니 때우기 /

    패들링 출발

    카약캐리어 바퀴 고정하는 부품이 사라져 꽤 고민을 했다.

    런칭지까지 배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잠깐 드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들고 가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빨랫줄을 잘라 바퀴고정핀 자리에 넣어 묶었는데 다행하게도 줄과 구멍크기가 딱 맞아 카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카약을 가지고 다니면 호기심에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다.

    런칭지에 갔을 때 나이 드신 어르신이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낭만카약을 소개해 드렸다.

    바다에서와 강에서 타는 카약은 느낌이 다르다.

    바다는 놀이기구 같은 느낌이라면 강은 헬스클럽? 파도가 없기 때문에 내 힘으로만 저어야 된다.

    낙동강은 하구언과 함안보가 물길을 막고 있어서 그런지 상류향이든 하류향이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항상 패들링에 의존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효과는 바다보다는 강이 더 좋다고 생각되지만 힘드니까 자주 안하게 된다.


    수변공원런칭

    워낙 바다에서 다양한 풍경을 보다보니 강에서 보는 풍경은 얼핏 단조로워 보인다.

    바다에서는 파도에 깍인 암벽에 감탄하지만, 강에서는 그런 풍경을 보는 게 어렵다.

    그저 보이는 것은 잔잔한 강물과 덜 다듬어진 바위들,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모래, 그리고 여름에 풍성했다 가을 들어 사그라지는 수풀들.

    겨울에 접어드는 시즌에 타다보니 보이는 건 노랗게 물든 강어귀 풍경들이다.

    내년 봄을 위해 잠들 준비를 하는 자연을 보며 이제 시즌이 닫혀가는 것을 느낀다.


    노리

    노리는 마야와 처음 왔을 때 자전거를 같이 타고 놀았던 곳이라 추억의 장소다.

    드론을 처음 사서 띄우고 찍었었는데, 주현이랑 마야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그때는 음악도 저작권 생각없이 선택해서 사용했는데 그 음악과 영상이 인상적이라 우리는 가끔 그것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들어서 노리에 대해서는 각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코스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노리는 특별하다.

    그리고 노리의 암벽을 물 위에서 처음 보는데, 바다의 그것과 다르면서도 볼만한 인상을 주는 풍경이었다.


    강변나무

    낙동강변은 수변공원이 많아 강변에서 나무숲을 보는 것이 흔하지는 않다.

    차를 타고 달릴 때는 흔한 나무숲인데 오히려 강가에서는 나무숲보다는 풀숲이 많아 드문드문 보이는 나무숲이 반갑다.


    드론

    처음으로 배에서 드론을 띄워보았다.

    평소에 손 위에서 올리고 받는 연습을 하긴 했는데 배 위에서 띄우는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가 타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고 싶어 시도를 하긴 했는데 배우도 연기가 되지 않고 드론 조종도 쉽지 않았다.

    주현이는 마야랑 많이 타보지 않아서 우왕좌왕하며 패들링을 못하니 부드럽게 가는 장면도 찍지 못했고, 나는 나대로 드론을 회수하는데 애를 먹었다.

    땅에서 연습할 때는 쉽게 손으로 받았는데 물 위에서 하니 드론이 손바닥 위에 왔다가 장애물로 인식해서 살짝 피하는 바람에 혼이 났다.

    육지라면 한 걸음 가서 잡으면 되지만 배 위에서 꼼짝을 할 수 없으니 자꾸 피하는 드론을 따라 움직이려니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지난번 강릉에서 드론을 수장시켰던 경험을 또 할 것 같아 숨이 막혔다.

    모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했다.


    함안보

    지도상으로 봤을 때 본포에서 함안보까지 10km였다.

    드론 날린 지점이 8킬로 정도였으니 조금만 더 가면 함안보였는데 멍한 생각으로 되돌아와 버려서 함안보를 보지 못했다.

    왜 그런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함안보를 지나 만나는 다리를 눈에 보이는 함안보와 착각해서 다리 하나 더 지나야 함안보라 생각하고 시간 상 무리라 하고 되돌아와 버렸다.

    내가 설정한 안전온도는 18도. (원래는 20도인데 하도 패들링을 하고파 하는 파트너 때문에 약간 낮췄다)

    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12시부터 3시 사이.

    그 시간을 지나면 뒤처리에도 무리가 올 것 같아 철수를 했는데 약간 아쉬웠다.

    랜딩지에 가까워지면서 추워져서 시간과 온도 설정은 맞았다고 생각되지만 약간 무리해서 함안보를 찍어도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것은 안전과 비용(에너지, 고생 또는 목숨) 간의 절충점이 어느 지점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목표와 안전에 대해 조금 더 꼼꼼하게 챙겼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경우는 너무 안전 위주로 생각해서 쉬운 목표를 놓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듯 하다.


    거울 같은 강물

    바다와 가장 대비되는 낙동강의 아름다움이 아마도 이 거울과 같은 강물일 것이다.

    바람이 잦아드는 곳에 만들어지는 이 풍경은 바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하늘이 강 위에 비춰 보이는 이 풍경은 카약을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광경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져 가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얕은 강

    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 중에 오목한 곳은 수심이 깊지만 볼록한 곳은 모래가 쌓여 수심이 얕다.

    노리 근처의 굽은 지형을 갈 때는 오목한 노리로 지나쳤지만 올 때는 노리 건너로 왔는데 그곳의 수심이 얕아 러더가 닿을 뻔해서 깜짝 놀랐다.

    카약을 타면서 얕은 수심을 지나다 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어 좋다.

    어떤 경우에는 무섭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신비로와 좋다.

    그리고, 바다에서 얕은 수심을 만나면 첫 느낌이 무서운데 강에서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신기하고 정겹다.

    왜 그런 느낌의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어쩌면 강에서 만난 얕은 수심은 대부분 부드럽게 수심이 변화하는데 바다에서는 얕고 깊은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내가 본 바다는 거의 대부분 갑자기 얕아지고 깊어졌고 강에서는 부드럽게 수심이 변했다.(경험 부족?)

    인간은 급격한 환경변화에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물닭

    낙동강에는 물닭들이 많다.

    검은 깃털에 흰 부리를 가진 물닭.

    평소에는 전혀 보지 못하지만 낙동강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새, 그 느낌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흔하지만 조건이 채워져야 볼 수 있는 존재.

    물닭들을 바라보면 그냥 기분이 좋고 귀엽기만 하다.

    예전에 물닭이 잠수하는 시간을 재어봤는데 꼴랑 3초밖에 못해서 실망하기도 했다.ㅎㅎㅎ


    작은 섬

    낙동강에는 퇴적물이 쌓여 생긴 섬들이 종종 있다.

    양산 부근의 뱀섬이 우리에겐 익숙하다.

    여기도 그렇게 생긴 섬이 있었다.

    간혹 그런 섬에 내려볼까 생각하긴 하는데 겁이 많아서일까 모험심이 부족해서일까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음 기회에는 한번 가볼까 하는데도 뱀섬을 생각하니 뱀이 많다니까 그런 경험을 할 일은 없지 싶다.


    강준치

    본포다리 부근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뭔가 큰 물고기를 낚았길래 물어보니 강준치란다.

    맛이 없어서 먹지 못하는 물고기란다.

    그래서 찾아보니 물고기를 잡아먹는 인간이란 존재에겐 정말 최악인 어종이었다.

    하지만 강준치 입장에선 최선의 방법으로 포식자에게 반항한 거니 최선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


    마야

    바다와는 달리 잔잔한 강물이라 맘대로 움직이게 했더니 결국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바다에 비해서 더 차갑게 느껴져서 좀 추웠을 거다.

    그래도 걱정만큼 떨지는 않아서 안심이 됐다.

    네오프랜을 사 입힌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패들링 16km.. 바로 앞이 함안보인데... 그러면 20km인데.. 아쉬움.

    철새들

    나는 철새들 떠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매년 보지만 떠나는 철새들을 보면 묘한 생각이 든다.

    자연의 섭리랄까, 거기다 저런 조그만 새들이 철마다 움직이는 게 가엽기도 하다.

    낙오되는 애들이 있을까 봐, 가다가 다치기도 할까 봐 걱정스럽다.


    본포수변공원

    생각보다 무척 깨끗하고 편리한 곳이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넓은 공원에 맞게 두 군데나 있다.

    개수대라고 해야 할 지 그런 물을 쓸 수 있는 스팟도 있었다.

    주차구역 옆으로 넓다란 공터를 만들어 놓아 거기다 텐트를 칠 수도 있었다.

    블럭으로 포장된 바닥이라 팩을 박는 것은 힘들다.

     

    차박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듯 한데, 관리하는 사람들이 장기주차나 숯불사용은 감시하기 위해 순찰을 돌기도 했다.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숯불을 피우는 것은 우리 스스로 이런 좋은 여가공간을 파괴하는 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도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더구나 늦은 가을바람과 마른 풀들 때문에 위험천만해 보이기도 하고, 재를 어떻게 처리하려고 그러나 싶기도 한데다, 탄소배출 줄이려고 모두들 안간힘을 다들 쓰는데 그렇게 나무를 태우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렇게 하지말라는 짓을 계속하다 보면 이곳도 통제되어 사라져버리겠지.

     

    숯불은 안전한 캠핑장에서. 그리고 탄소중립을 위해 이제 불멍이란 취미는 없는걸로.


    모터 패러글라이딩

    몇 년 전에도 본 것 같은데 동력을 사용하는 패러글라이딩을 여기서도 봤다.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오랜 욕망일 텐데 그런 면에서 패러글라이딩은 가장 재미있는 취미활동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다른 취미는 인간의 능력 중 하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능력을 더해주는 것이므로 훨씬 짜릿하고 중독성이 강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카오스이론이 얘기하듯이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변수보다 더 많은 변수가 미래를 결정하기에, 나는 이 취미를 가지지 않으려 한다.

    내가, 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한계가 너무 많고 그 변수에 대한 결과가 추락이고 그에 대한 대책은 한계가 있으므로 ㅎㅎㅎ... (겁이 많아서..)

    그럼에도 저런 용감한 사람들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이므로 그걸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멋져 보일 수 밖에 없다.


    초동연가길

    한발 늦게 갔다.

    일하는 사람들이 코스모스를 베고 있었다.

    공원 내의 꽃들은 이미 다 베어낸 상태였고 접근로의 것들을 막 베어내려던 참이었다.

    시즌 중에 갔다면 무척이나 예뻤을 것 같다.

    남은 꽃들은 별로 없었어도 고즈넉하게 산책하기는 좋았다.

     

    그리고 시든 코스모스는 내년에도 씨를 남겨 다시 풍성해질텐데 왜 베어낼까 궁금했는데, 양귀비와 교차로 심으니 그런 듯 했다.

    시즌 별로 꽃들을 계속 바꿔야 하니 코스모스가 지면 다 없애고 또 다른 꽃씨를 뿌리기 위해 모두 제거.

    이 개념은 좀 그렇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한 품종씩 시즌별로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 풍경이 그리 유쾌하진 않다.


    단풍

    은행나무 단풍이 아직 남아있어 단풍시즌을 놓친 우리에게 위안이 되었다.


    팽나무

    TV에 나온 팽나무를 보러 갔다.

    굳이 TV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좀 더 가꾸고 홍보를 했으면 인기가 있었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변 풍경이 좋다.

    다른 곳들보다 약간 높은 곳이라 탁 트인 낙동강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찜닭

    금요일, 짐을 챙겨 저녁 무렵 본포로 출발했다.

    찜닭이 먹고 싶어 여러 군데 검색한 끝에 진영에 있는 가게를 골라 포장해서 본포로 갔다.

    전날부터 먹고 싶은 찜닭이었는데 퓨전음식이라 우리가 아는 찜닭이 아니었다.

    우리는 간장소스의 오리지널 찜닭이 먹고 싶었는데...

    찜닭의 표준화된 맛에 익숙한 우리는 뭔가 다른 소스가 추가된 것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동네 찜닭이 그리웠다.

    하지만 이젠 동네 찜닭집도 없어져서 먹을 수가 없다.


    밀양 삼대째가마솥추어탕, 추어탕

    2022.12.22 - [Summer tree] - 밀양 삼대째가마솥추어탕, 정말 좋아하는 추어탕

     

    밀양 삼대째가마솥추어탕, 정말 좋아하는 추어탕

    가장 좋아하는 추어탕집 중 한 곳이다. 밀양을 지날 때마다 꼭 들르는 집이다. 추어탕이 진하지 않지만 산뜻하게 맛을 맞췄고, 특별하지는 않지만 반찬들이 맛이 있다. 나물반찬들만 내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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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손짜장, 짬뽕

    2022.12.22 - [맛집] - 창원 대산 큰손짜장, 맛있는 옛날짬뽕

     

    창원 대산 큰손짜장, 맛있는 옛날짬뽕

    내가 아주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의 옛날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 마냥 진하고 맵기만 한 여느 중국집의 짬뽕과는 다르다. 국물이 순하고 달콤하다. 어쩌면 부산의 복성반점과 비슷한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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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니 때우기 그리고 환경문제

    아침 샌드위치, 슬라이스 햄과 치즈, 샐러드 세트를 사서 만들었다.

    이제 주물팬이 고기 구울 땐 필수가 됐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는 게 부담은 되지만 고기 맛을 위해 그 정도는 해야지.

    처음으로 파김치를 만들어 왔는데 삼겹살과 잘 어울렸다.

    처음 샀을 때 시도한 달걀프라이는 엉망이 됐는데 이제 코팅이 어느 정도 됐는지 달라붙지 않고 이쁘게 됐다.

    조그만 푸드트럭에서 끓인 라면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무려 1500원.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저녁 늦게 와서 장사를 시작하니 제대로 팔릴 리가 없다.

    또 더 늦은 시간과 오전에는 장사를 하지도 않았다.

    낮에 일하고 저녁에 와서 장사를 하는 것이라 하는데 소일거리라면 모를까 굳이 저런 장사를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쓰러워 보여서 사 먹어봤다.

     

    내가 아는 경제이론은, 장사의 기본은 원재료 30%, 인건비 30%, 고정비 30%, 기타 10%.

    원재료 800원짜리를 팔면 가격이 최소 2500원이어야 한다는 소린데, 여기선 800원짜리 라면을 1500원으로 팔고 있다.

    거기다 어묵까지 넣어준다.

    마지막 날 아침의 컵밥.

    이제 아침으로는 간단한 것이 좋다.

    설거지거리가 생기지 않는 것이 편하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음식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마 캠핑장을 가더라도 아침은 간단하게 때우고 그 시간에 다른 구경을 하는 게 나을 듯하다.

     

    여기는 물을 쓸 수 있는 스팟이 있어 설거지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캠핑장이 아니면 설겆이를 하지 않고 음식물쓰레기도 통에 담아 집으로 가지고 온다.

    재활용쓰레기 분류하도록 시설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집으로 가지고 왔다.

    많은 사람이 설거지를 하면 도시에 비해 오수처리시설이 부족할 듯한 그 지역에서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 지 의문이고, 재활용품 처리 용량의 한계도 있지 않을까 싶어 설거지물도 내지 않고 재활용품도 가지고 오는게 올바른 것이 아닐까 싶어서 그랬다.

     

    무료공원에서 음식물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좀 더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다.

    도시와 먼 공원에는 음식물쓰레기와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고, 분리수거품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제발 그냥 집에 가서 처리해줬으면 한다.

    법적 규제가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 후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나는 사회생활 초기에 부산 장림 오수처리장 장비를 설계했었다.

    오수 속의 쓰레기들을 쓸어올리는 장비를 설계했었는데, 얼마전 내가 고안했던 장비가 여기 있다고 생각하고 근 30년만에 뿌듯하게 그 설비가 설치된 곳 부근 장림공원을 갔었는데 환경이 참담했다.

    기계가 환경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더 나쁘지 않게만 해주는거지.

     

    본포에서도 모두들 음식물과 쓰레기를 거기다 버리는 것을 봤다.

    끔찍했다.

    조금 더 환경과 처리능력에 대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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