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의 단풍(학생예술문화회관, 구포어린이교통공원, 부산솔로몬로파크)

다른 곳의 단풍은 다 떨어졌는데 부산 구포동의 단풍은 이제 물들었다.

마야와 함께 우리 동네 구포에서 산책 겸 단풍놀이.

부산 학생예술문화회관은 부산솔로몬로파크와 구포어린이교통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한걸음에 세 곳을 다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주 좋은 산책코스인데 다른 곳의 단풍은 다 끝났지만 도심에 있어서인지 뒤늦게 단풍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나는 특히 붉은 단풍을 좋아하는데 영양처럼 모여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만족감이 높았다.

우리 동네 산책코스여서 그냥 지나치다가 단풍을 자랑할 겸 올려본다. 항상 남의 동네 단풍, 구경거리 올릴 줄만 알았지 우리 동네엔 너무 소홀했다. 우리 동네 단풍도 다른 동네 단풍만치 이뻤다.

그리고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것은 벚꽃도 우리 동네가 제일 이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시즌에는 맨날 다른 동네 벚꽃만 보러간다. 원래 사람은 자기 것보단 남의 것을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벚꽃은 우리 동네 구포 둑길과 강서구가 전국에서 제일 이쁘다. 그런데도 벚꽃 시즌만 되면 우리 동네는 제쳐두고 다른 동네 검색하기 바쁘다. 사람은 원래 그런 것이다. 그래서 더욱 명심해야 하는 것은 내 곁의 사람이 제일 이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걸 망각하면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산책 겸 단풍놀이 시작

구포무장애숲길 앞 단풍

학생예술문화회관 초입의 붉은 단풍들

백양산 단풍

학생예술문화회관의 연못. 이제 다시 겨울 시작

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바라본 낙동강

학생예술문화회관의 단풍

솔로몬로파크에서 가장 이쁜 단풍

구포어린이교통공원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