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3 서프스키로 해운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구경/카약

의도치 않게 구경한 에어쇼. 에어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은 몰랐다.

송정에서 해운대로 패들링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비행기들이 나타났다. 덕분에 구경 잘 했다. 더구나 해운대 꽃등대를 가는 중이어서 비행기 바로 아래에서 쇼를 볼 수 있었다. 아마 우리가 에어쇼를 가장 가까이서 구경한 사람들 중 하나일 것이다.

쇼는 30분간이었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작년에 광안리에서 했을 때 바이크를 타고 황령산에 올라 구경했는데 거리가 좀 있어 아쉬웠었다. 다음에는 배 타고 바다 위에서 볼까라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도 있긴 한데 대부분 고프로 영상에서 따온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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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대열을 보여준다.

대열을 만들어서 바다로 나갔다 해변으로 접근할 때는 연기를 뿜으면서 날아간다.

수직으로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구름이 낀 날이라 구름 위로 숨었다 다시 나타나는 것이 멋졌다.

대형을 이뤄 날아가다 한 대씩 이탈하는 모습은 아주 극적이었다.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 연기로 모양을 만드는 것도 멋졌다.

하트!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우리쪽으로 날아와 머리 위를 지나는 바람에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갈매기도 쇼에 참가.

마야가 비행기 소리에 놀랄 줄 알았는데 그리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낚싯배는 낚시도 하고 에어쇼도 보고 일거양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