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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집밥 같은 대관령둥지식당맛집 2024. 10. 2. 16:27728x90
사실 강릉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기억이 별로 없다.
관광지인 만큼 맛집이라기보다는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만에 다시 방문하면 맛이 달라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음식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광지가 아닌 곳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이 식당이다. 다른 식당 한 곳과 비교하면서 고민했는데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걸 보고 이 집을 갔다.
처음에는 백반을 시켰다가 주인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제육볶음이 더 낫다고 해서 메뉴를 바꿨다.
반찬들과 음식의 맛이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관광지에서 제대로 된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아마도 이 집이 강릉에서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닐까 싶다. 강릉을 온다면 이 집에 분명히 다시 올 것 같다.
막걸리를 주문하니 주전자에 따로 부어서 나와서 마시기 편했다. 아주 맛있는 막걸리였는데 역시나 지평막걸리였다.
주인할머니는 밀양이 고향이고 아직도 다른 친척과 식구들은 모두 밀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아주 기뻐하면서 얘기를 나눴다.
주차는 가게 옆 공터에 할 수 있어 편하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주인할아버지가 좀 불친절하다. 할머니가 친절하고 깔끔한 음식으로 손님을 맞는데 할아버지가 내쫓는 느낌이다. 이 집을 방문하는 분들은 할아버지가 퉁명스럽게 구는 것을 무시하기를 바란다. 그것만 참으면 이 식당은 가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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