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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88식당/꼭 세트메뉴 시켜야 하는 닭백숙맛집 2024. 9. 28. 12:57728x90
리뷰글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단, 메뉴는 세트를 시켜야 한다는 것 꼭 명심하세요. 나머지 메뉴는 손해입니다.
옥계계곡을 가던 중, 잠깐 네비의 안내를 놓쳐 새로운 경로로 따라갔는데 뭔가 잘못된 건지 영양군 읍내를 지나치게 된 경로가 시골길만 지나게 바뀌었다. 그런데 몇 시간을 달렸는데도 쉴만한 카페나 식당 하나 보이지 않아 기존 경로를 멈추고 식당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찾은 곳이 청송 신촌의 식당거리.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당황스럽게도 죄다 닭백숙 음식점. 닭백숙은 오래 걸리는 것 아닌가 해서 황당했지만 알고보니 우리가 알던 방식이 아니라 금방 나오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과는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는데 시간을 써야 했다. 30-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음식은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닭백숙 하나, 닭불고기 하나를 시키고 메뉴를 찬찬히 보니 세트메뉴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급히 세트메뉴로 바꿨는데, 처음 시킨 대로 먹었으면 모자랄 뻔했다. 세트메뉴는 백숙 둘, 불고기 하나가 나오는데 이게 양이 딱 맞다.
백숙에는 닭다리가 하나 들어있다. 불고기는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듯 아닌 듯 특이했다. 둘 다 깔끔해서 다음에도 이 부근을 지나게 되면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사과막걸리도 맛있었다.
88식당 앞에는 약수탕이 있는데 철분이 많아 맛이 오묘하다. 쇳물을 먹는 기분이다. 이 물을 마실 순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으니 밥을 지으면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통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물통도 팔고 있었다.
콜라를 시켰더니 특이하게 백만년만에 보는 듯한 콜라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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