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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안골 석화(생굴)일상 2022. 12. 25. 12:44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해 안골로 석화를 사러 갔다. 겨울이 되면 항상 통영 석화나 가리비를 사서 먹었는데 올해는 통영 대신 가까운 안골을 선택했다. 안골에는 석화를 파는 여러 집들이 있다. 가격은 거의 다 비슷해 보였는데, 우리는 2번집을 선택해서 샀다. 10키로를 3만원에 샀다. 카드는 안되고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 시즌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알이 굵었다. 그런데 통영과는 달리 굴을 씻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통영의 것은 깔끔해서 별달리 씻지 않고 먹었었는데 안골 굴은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붙어있어 제대로 박박 솔로 문질러 씻어야 했다. 두 사람이 먹기에 10키로는 너무 많았을까? 2/3 정도는 먹었는데 나머지는 먹지 못했다. 마야는 가리비는 잘 먹는데 굴은 그리 잘 먹지 않았다. 안골에서는 가리비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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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나들이, 2022년 크리스마스여행 2022. 12. 24. 14:50
오랫만에 남포동 나들이. 술을 마실거니까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갔다. 지하철은 종종 타는데 버스는 너무 오랫만이라 신이 났다. 우린 항상 부산 바깥으로 도는데 종종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남포동을 가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 남포동엔 항상 맛있는 것이 있어 좋다. 이쁜 광복동거리에서 사진도 찍었다. 돌게탕에 소주도 마셨다. 2022.12.24 - [맛집] - 부산 남포동 새옹지마, 구수한 돌게탕 부산 남포동 새옹지마, 구수한 돌게탕 얼마 전 유튜브에서 맛집이라 해서 가봤다. 우리 집이 구포니까, 산 넘고 물 넘고, 술 마실 것이니 지하철과 버스를 교대로 타 가며 가 봤다. 결론적으로 실패였다. 남포동의 수 많은 맛집들을 두 summertrees.tistory.com 돌게탕에 실망하고 부평야시장에서 와플, 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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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개미집, 낙곱새맛집 2022. 12. 24. 14:18
남포동에서 유명하다는 개미집이 사상에도 생겼길래 가봤다.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낙곱새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조방낙지와는 다르다. 조방낙지는 전골스타일인데 반해 이곳은 고추장조림 같은 느낌이 난다. 고추장찌개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먹기에 좋지가 않았고, 낙곱새 대신 파를 너무 많이 담았다. 식당에 왔던 다른 분들도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나는 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들어갔을 때 한 분이 인상을 쓰며 '오지마!!!'라는 늬앙스로 눈길을 줬다고 하는데 그럴 만 했다. 그래도 계란말이는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는 깔끔했지만 서빙하는 사람은 정신이 없었다. 손님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낙곱새와 함께 주문한 라면사리를 빼먹었다. 물론 우리는 라면까지 곁들여먹을 마음이 사라져버려서 그게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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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새옹지마, 구수한 돌게탕맛집 2022. 12. 24. 14:01
얼마 전 유튜브에서 맛집이라 해서 가봤다. 우리 집이 구포니까, 산 넘고 물 넘고, 술 마실 것이니 지하철과 버스를 교대로 타 가며 가 봤다. 결론적으로 실패였다. 남포동의 수 많은 맛집들을 두고 찾아갔더니 소주 한 병 달랑 다 비우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다. 일단 게가 맛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이건 술안주가 아니라 밥반찬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공기밥을 주문했더니 밥은 없다고 한다. 라면사리는 있었는데, 라면은 이것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주문하지 않았다. 이 메뉴는 집에서 된장으로 끓인 게장과 똑같은 맛이었다. 게는 푸짐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몇 개를 먹다보니 많아도 너무 많아 짜증났다. 대게처럼 먹지 못하고 깨작깨작 먹다보니 많은 게들이 오히려 귀찮아진다. 차라리 시장에서 게를 5만원어치 사서 삶아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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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분할매회국수, 맛있는 멸치육수와 회국수맛집 2022. 12. 24. 13:07
남포동에 나가면 빠지지 않고 무조건 가는 회국수집. 국수맛이야 별다른 건 없지만 멸치육수 때문에 꼭 간다. 대동할매국수의 너무 진한 육수와는 다르게 깔끔함이 특징이다. 대동은 멸치똥을 떼지 않은 것 같고 여기는 멸치똥을 떼고 육수를 내는 것 같은데, 내 짐작일 뿐이다. 앉아서 주문을 하면 멸치육수를 주전자로 내어오는데, 그걸 마시며 국수를 기다린다. 따듯한 육수가 겨울에 특히 맛이 난다. 회는 가오리회다. 난 회 자체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의무적으로 회국수를 먹는다. 회가 너무 많이 들어있으면 부담스럽지만 회를 즐기지 않는 내가 즐겁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들어있다. 비빔장은 순한 맛과 매운 맛 두 종류를 내어주는데, 매운 맛은 한 숫갈만 넣고 순한 맛을 듬뿍 넣고 비비면 딱 알맞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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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재휴게점, 국수 맛집맛집 2022. 12. 23. 15:32
밀양에서 창녕으로 넘어갈 때 만나는 천왕산을 관통하는 천왕재는 바이크족들에게 와인딩코스로 유명하다. 바이크로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는 재미가 있어 나도 종종 가곤 한다. 구부러진 도로를 달려 꼭대기인 천왕재에 도착하면 천막으로 된 식당이 하나 나오는데, 바이크족들과 천왕재 나들이 온 사람들이 들러 국수와 파전을 먹는 천왕재휴게점이다. 국수도 맛있고 파전과 막걸리도 맛있지만, 야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산 아래를 바라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다. 아주 맛있는 국수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풍경과 평화로운 분위기 덕택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천왕재를 갈 때는 꼭 들러 먹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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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송이복국, 시원한 복국맛집 2022. 12. 23. 14:24
통영엔 맛집이 참 많고 서호시장은 훈이시락국을 비롯해 맛집이 꽤 있다. 그 중 간단하게 먹고 싶을 때 종종 가는 송이복국. 통영을 주로 겨울 무렵에 가서 그런지 항상 멸치회를 준다. 복국이 나오기 전 맛보기 딱 알맞는 양으로 주는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딱 좋다. 복국이야 그 맛이 그 맛이니 따로 얘기할 것이 없는데, 반찬들이 맛있고 깔끔해서 더 좋은 집이다. 우리는 졸복맑은국을 시켰는데, 복어가 너무 작아 먹기가 힘들었다. 작은 만큼 복어가 꽤 많이 들어가 있는데, 많이 줘서 고맙단 생각보다는 많아서 귀찮다라는 생각이 더 들 정도였다. 졸복은 크기가 작고 참복이 크다고 하니, 앞으로는 참복을 먹어야겠다. 그리고, 해안도로변은 주차가 가능한 시간이 따로 있다. 평일은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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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 해동회맛집, 맛있는 물회맛집 2022. 12. 23. 14:10
반찬을 먹어보면 기본적으로 음식솜씨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는 물회를 먹었는데, 약간 맵게 맛있었다. 나는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데도 다 먹었다. 매운 맛을 살짝 얹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섬인데도 반찬이 신선하고 맛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게다가 우리같이 강아지랑 같이 다니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더 좋았다. 야외 천막 아래서 비진도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물론 겨울에는 좀 추울테지만, 여름에 비진도를 가면 꼭 들러야 할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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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대째가마솥추어탕, 정말 좋아하는 추어탕이긴 하지만 야박한 인심에 역시 밀양이라고 느끼는 곳!맛집 2022. 12. 22. 17:26
가장 좋아하는 추어탕집 중 한 곳이다.밀양을 지날 때마다 꼭 들르는 집이다. 추어탕이 진하지 않지만 산뜻하게 맛을 맞췄고, 특별하지는 않지만 반찬들이 맛이 있다.나물반찬들만 내는데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 싶다.전체적으로 가벼운 맛이라 더욱 좋다.게다가 가격도 싸다.지금은 올라서 6000원. 단, 언제부터 시골인심은 사납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느끼는 시골인심처럼 박하다. 맛있는 반찬은 리필이 되지 않는다.반찬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리필하지 않을 만한 리필용 반찬이 별도로 있다.기존 반찬은 대부분 리필이 되지 않는다.1인상도 안된다.지금은 카드가 되지만 예전에는 대놓고 카드 받는 것도 싫어했다.- 예전엔 카드를 받지 않아서 죄다 탈세일텐데 세금도 내지 않는 이 집을 밀양시가 우대해 주는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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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산 큰손짜장, 맛있는 옛날짬뽕맛집 2022. 12. 22. 17:17
내가 아주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의 옛날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 마냥 진하고 맵기만 한 여느 중국집의 짬뽕과는 다르다. 국물이 순하고 달콤하다. 어쩌면 부산의 복성반점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양파가 국물맛을 내는 것 같다. 밀양3대추어탕집과 가까운 탓에 매번 둘 중 선택하는 게 어렵다. 대부분 추어탕을 선택해서 좋아하는 짬뽕이긴 해도 먹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시골에 이런 짬뽕 맛집이 있다니 놀랍다. 부산에 있었으면 정말 자주 갔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