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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아쉬운 바지락밥 - 당촌식당맛집 2020. 4. 13. 14:34728x90
인터넷으로 맛집검색을 통해 알게 된 당촌식당.
캠핑장과 1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바지락밥이라는 메뉴를 봤을 때 아주 기대가 됐던 집이다.
골목길 주택가에 자리잡은 음식점인데도 적당한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은 좋았다.
골목입구에서부터 깔끔하게 정돈을 해놓은 것이 아주 근사한 레스토랑 같은 느낌을 줬다.
데크에다 야외테이블까지 있어 음식맛만 괜찮다면 마야를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이 꽤 좋을 듯 싶었다.
건너편 집도 역시 당촌식당의 별관처럼 쓰이는 곳인가 싶다.
깔끔한 인테리어에다 정수기물이 아닌 생수를 준다.
앞접시와 수저, 물잔 등 추가 서비스 품목은 셀프로 가져다 쓸 수 있다.
지금은 메뉴를 세가지만 판다.
기본 반찬.
처음부터 평범한 것이 약간 불안한 느낌을 준다.
영업시작 시간이 12시. 우린 12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두 테이블 손님이 있었다.
우리까지 겨우 세 테이블인데 주문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음식이 느리다는 것은 숙련이 되지 않은 요리사란 뜻 같은데...
메뉴가 세 개 밖에 되지 않는데 그리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오픈시간인 12시까지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단 건지?
보기에는 푸짐한 것이 먹음직스럽다.
하지만 저 바지락을 손으로 다 까야 했다.
다 까고 나니 손이 기름 범벅.
비닐장갑을 필수로 서빙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한입 맛보니 이건 알리오 올리오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볶은 베이스로 만든 음식 같다.
밥이다 보니 기름을 너무 많이 쓰지는 못하고 대충 볶은 것 같은데 영 궁합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간장양념을 추가로 주는 듯 했다.
거기다 그냥 쌀만 썼으면 더 나을 뻔 했는데 보리밥을 볶아서 입안이 까칠했다.
뭔가 다른 소스가 필요할 듯 하다.
아이디어는 좋은 음식이었는데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듯.
그냥 아마추어가 만든 음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가서 한번 맛보기엔 괜찮았지만 단골이 될 생각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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