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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오소리순대, 매우 특이한 순대와 수육맛집 2023. 8. 8. 10:46728x90
이 집은 아주 오래 전 먹어본 적 있는데 어떤 음식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다시 찾아가봤다.
나름 유명한 집이다. 찾아갔을 때에도 비 오는 날인데도 손님이 많았고 비록 낡았긴 했지만 별채까지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모듬순대를 시켰는데 나온 음식을 본 순간 술안주라고 생각했다. 국밥을 시킬 걸 잘못 시켰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밥을 추가할 수 밖에 없었다.
순대는 매우 독특하다. 피순대와 생김새는 비슷한데 색깔은 다르다. 그리고 병천순대와 유사한 듯 하면서도 식감이 또 다르다. 순대가 커서 입안 가득 찬다. 그렇다고 잘라먹을 수도 없으니...
수육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고기가 아닌 특수부위 같았다. 낯선 맛이어서 먹는게 힘들었다. 분명 맛없는 음식은 아닌듯한데 익숙함이 필요한 음식이란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맛을 찾아 식당을 이곳 저곳 다니지만 역시 사람은 자기가 먹던 걸 찾는 법이라 완전히 낯선 음식에 대해서 난 잘 먹는 사람이 아니란 걸 느꼈다. 기존 음식이 아니라 새로운 음식을 찾아다니는 사람 또는 이 집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맛있게 느껴질만 할 듯 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다들 맛있게 먹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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