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병대도와 매물도가 보이는 여차몽돌해수욕장과 여차홍포전망대

여차몽돌해수욕장은 대병대도와 그 섬을 바라볼 수 있는 경치 좋은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거제의 가장 남쪽에 있는 곳이다보니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용한 곳이 됐다. 꾸준히 사람들이 찾기는 하지만 수가 많지 않다.

해수욕장 자체도 애기들과 즐기기에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몽돌이란 것이 모래사장과는 다르게 넘어져 다치거나 발목을 접지를 수 있다. 물깊이도 급격하게 깊어지는 곳이라 사람들이 쉽게 찾고 놀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 면을 고려해서일까 해수욕장 곁에 얕은 수영장을 별도로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문 닫은 펜션들도 보이고 심지어 뭔가를 살 수 있는 가게도 없다.

해수욕장 서쪽 끝 갯바위는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듯 보였는데 실제로 갯바위너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갯바위 너머부터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기 때문에 강아지는 데리고 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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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낚시꾼과 우리 같은 카약커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이다. 낚시하는 사람들과 우리는 목적지가 비슷한데 그 곳이 병대도와 그 주변 섬이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가진 병대도 섬들은 낚시하기에 좋은 갯바위들이 많고 카약커들에도 패들링을 즐기기에 더 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여기서 출발해서 병대도를 거쳐 매물도까지 카약을 즐길 수 있다.

낚시꾼들은 이곳의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낚시를 즐기거나 낚시배를 타고 병대도에서 갯바위를 즐길 수 있다. 새벽 세시에 출발하는 낚시꾼들을 보기도 했다.

 

해수욕장 서쪽으로 올라가면 여차홍포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두 개가 있는데 여차쪽 전망대에서는 여차해수욕장과 그 주변을 볼 수 있고 홍포쪽 전망대에서는 병대도와 그 주변섬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