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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집밥 같은 대관령둥지식당맛집 2024. 10. 2. 16:27
사실 강릉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기억이 별로 없다.관광지인 만큼 맛집이라기보다는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만에 다시 방문하면 맛이 달라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음식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관광지가 아닌 곳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이 식당이다. 다른 식당 한 곳과 비교하면서 고민했는데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걸 보고 이 집을 갔다.처음에는 백반을 시켰다가 주인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제육볶음이 더 낫다고 해서 메뉴를 바꿨다.반찬들과 음식의 맛이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관광지에서 제대로 된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아마도 이 집이 강릉에서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닐까 싶다. 강릉을 온다면 이 집에 분명히 다시 올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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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맛있는 옹심이 칼국수, 고향의맛손칼국수맛집 2024. 10. 2. 16:12
강원도는 옹심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곳에서 옹심이칼국수를 먹어봤다.밖에서 보기엔 썰렁해보였는데 문을 여니 손님들이 꽉 차 있었다.주차는 주변 골목길에 주차를 하거나 가게를 지나 언덕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 제대로 된 옹심이 같았고 국물도 맛있었다. 양념을 별도로 주면서 국물에 섞어먹으라는데 나는 양념을 넣지 않고 먹는 것이 더 나았다.우리가 처음 온 것이라 하니 옹심이와 칼국수가 같이 나오는 메뉴를 추천해줬다.옹심이만 나오는 메뉴가 칼국수나 섞인 것보다 비싸다.깍두기와 김치는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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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도째비골/해랑전망대와 스카이밸리풍경 2024. 10. 2. 15:42
해랑전망대는 무료로 가 볼 수 있는 바다 위의 데크길이고 스카이밸리는 입장료를 내고 구경할 수 있다.스카이밸리는 해랑전망대에서 차를 대고 언덕을 걸어올라갈 수도 있는데, 묵호등대전망대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면 평지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해랑전망대에서는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긴 하지만 그리 긴 구간이 아니라서 몸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면 크게 힘들지는 않고 귀여운 도깨비들을 볼 수 있어 재밌다.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잠깐 산책하기에 좋고 이런 저런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어 눈요기에 좋았다.그리고 탁 트인 동해바다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것도 신선했다.자이언트 슬라이드와 스카이 사이클이란 두 가지 체험시설이 있는데 우리가 간 시간은 막 점심시간이라서 이용할 수가 없었다. 두 가지 중 스카이 사이클이 가장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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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멋진 바위들과 귀여운 캐릭터의 추암촛대바위풍경 2024. 10. 2. 15:26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깐 걸어가니 귀여운 캐릭터가 맞아준다.촛대바위를 먼저 보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능파대란 정자가 나오고 곧바로 촛대바위가 보인다. 길을 따라 촛대바위를 다양한 각도로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바다를 보니 물이 너무 맑아 감탄이 나왔다.그 곳엔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었고 그 곁을 고양이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촛대바위를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출렁다리가 보인다.출렁다리를 가기 전 신기한 바위들이 보였는데 이 바위들과 촛대바위를 모두 통틀어 능파대라고 한단다.바위들을 지나면 해암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무려 고려시대 때 지은 것이라고 한다.해암정 앞에는 오리조각과 여러 캐릭터가 있는데 재밌게도 진짜 오리들이 놀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니 먹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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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88식당/꼭 세트메뉴 시켜야 하는 닭백숙맛집 2024. 9. 28. 12:57
리뷰글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단, 메뉴는 세트를 시켜야 한다는 것 꼭 명심하세요. 나머지 메뉴는 손해입니다. 옥계계곡을 가던 중, 잠깐 네비의 안내를 놓쳐 새로운 경로로 따라갔는데 뭔가 잘못된 건지 영양군 읍내를 지나치게 된 경로가 시골길만 지나게 바뀌었다. 그런데 몇 시간을 달렸는데도 쉴만한 카페나 식당 하나 보이지 않아 기존 경로를 멈추고 식당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찾은 곳이 청송 신촌의 식당거리.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당황스럽게도 죄다 닭백숙 음식점. 닭백숙은 오래 걸리는 것 아닌가 해서 황당했지만 알고보니 우리가 알던 방식이 아니라 금방 나오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과는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는데 시간을 써야 했다. 30-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음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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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물놀이하기 좋은 바다새펜션풍경 2024. 9. 28. 12:48
영덕 부근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펜션.약간 좁지만 2인실이 있어 적은 인원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션이지만 여느 모텔과 가격이 비슷하다.정말 좋았던 것은 펜션 앞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그만 모래해변이 있어 퐁당거리며 물놀이 하기 좋다.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우리 같은 초보들은 바위 안쪽에서 퐁당거리며 스노클링을 즐기고, 좀 해 본 사람들은 바위 바깥까지 나가기도 했다.우리는 너무 더워서 이용하지 않았지만 방 앞의 베란다에서 바베큐도 해먹을 수 있다. 바베큐는 스스로 준비해서 할 수도 있고 사장님이 돈을 받고 불을 피워주기도 한다.단점이라면 약간 오래된 구석이 있고 화장실이 작아 불편했지만 다른 장점으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이었다. 도착해서 물놀이 준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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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구포/골목돼장, 1등 돼지고기집맛집 2024. 9. 15. 16:37
골목돼장은 우리동네 맛집이다.동네가정집을 개조해서 장사를 한다. 두툼한 삼겹살과 양념갈비가 맛있고, 서비스로 나오는 파전, 두부김치, 샐러드도 맛있다.샐러드의 소스는 참깨소스인 듯한 것이 음식먹기 전에 먹기 좋다.두부김치의 김치는 약간 매운데, 난 잘 먹지 못하지만 맛있는 매운 맛이다.파전은 얇아서 크리스피하기까지 하다.파조리개도 맛있긴 한데 여기선 양파를 더 많이 먹게 된다. 양파소스가 꽤 맛있다.삼겹살은 아주 두툼한 두께가 특징인데 숙성을 시킨 고기라 맛이 아주 좋다.그리고 양념갈비는 말할 필요도 없이 달콤하니 맛있다. 식후 먹는 된장과 냉면도 만족스럽다. 우리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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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상/내가 가장 좋아하는 합천일류돼지국밥맛집 2024. 9. 15. 16:34
이웃에 있는 최뼈다구와 함께 사상의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 식당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당 중 한 곳이다. 드나든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두 가게 모두 초창기 작은 규모일 때부터 단골이었고 건물을 세우는 것까지 봤다.초기에는 지금 사장님이 안보였는데 어느 날 주인이 바꼈다. 그것도 20년 전이다.이 집은 된장이 가장 특이하다.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된장이다. 쌈밥집의 된장과 비슷하긴 한데 더 맛있다. 된장 하나만으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국밥과 함께 양파, 마늘을 된장에 찍어먹는 즐거움이 크다.내 최애메뉴는 순대국밥이다. 일반순대가 아닌 피순대처럼 보이는데 나는 이 순대국밥만 먹는다. 순대국밥에 적응하면 돼지국밥은 좀 심심하게 느껴진다.요즘 돼지국밥이 거의 상향평준화되었다지만 합천돼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