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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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이제 가성비 음식이 된 음식, 문화양곱창맛집 2024. 12. 29. 08:15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한 번 쯤 가보자고 말만 했던 양곱창집.그래서 작년에 남포동에서 양곱창집을 갔는데 스스로 구워먹는 시스템이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듯 해서 올해는 서면의 문화양곱창을 들렀다. 문을 들어서면 찾는 가게가 있는가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입구에서부터 순서대로 자리를 찾아준다. 양곱창의 인기가 그리 높지는 않은지 우리가 다 먹어갈 때까지 가장 안쪽 가게들은 손님을 받지 못했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 3 인분이라면서 염통부터 구워준다. 구워주는 순서대로 먹으면 되는데, 남이 구워주는 것에다 이렇게 저렇게 먹는 법을 알려주니 편했다. 마늘을 듬뿍넣은 기름장도 맛있었다. 예전에는 양곱창이 비싸보였는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오르다보니 오히려 이 음식이 가성비가 된 듯하다. 100 g에 만 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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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집밥 같은 대관령둥지식당맛집 2024. 10. 2. 16:27
사실 강릉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기억이 별로 없다.관광지인 만큼 맛집이라기보다는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만에 다시 방문하면 맛이 달라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음식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관광지가 아닌 곳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이 식당이다. 다른 식당 한 곳과 비교하면서 고민했는데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걸 보고 이 집을 갔다.처음에는 백반을 시켰다가 주인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제육볶음이 더 낫다고 해서 메뉴를 바꿨다.반찬들과 음식의 맛이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관광지에서 제대로 된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아마도 이 집이 강릉에서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닐까 싶다. 강릉을 온다면 이 집에 분명히 다시 올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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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장/죽성/두호마켓/맛있는 치즈호떡과 딸기스무디맛집 2024. 7. 15. 17:12
우리가 카약을 타고 죽성을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다.이 집 외에는 대부분 장어구이나 해산물 등 무거운 음식들이라 가벼운 간식거리를 먹기에는 여기가 딱 좋다.씨앗호떡인 견과호떡도 맛있는데 치즈호떡이 더 맛있었다.치즈호떡은 달달한 것과 치즈를 같이 넣은 것인데 커피와 아주 잘 어울렸다.나는 딸기스무디를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여느 카페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작년에 왔을 때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는데 이 날은 없어서 물어보니 비 오는 날에는 강아지 냄새가 강해져서 출근을 하지 않는단다.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상관이 없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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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동래옛날팥빙수/부드러운 우유빙수와 달콤한 단팥맛집 2024. 4. 17. 19:54
동래구 수안동의 동래옛날팥빙수. 주차할 곳이 마땅하진 않지만 골목에 주차허용구역이 많아 적당한 곳을 찾아 주차하면 된다. 인테리어는 조그만 카페처럼 푸근하다. 창밖의 풍경이 멋지거나 하진 않지만 골목길을 바라보는 게 묘한 느낌을 줘서 나쁘지 않다. 어릴 적 놀던 골목길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창밖에 잎이 많지 않은 심플한 조경을 해 놓은 것이 딱 알맞다. 옛날팥빙수라곤 하는데 빙수는 설빙것과 같이 부드럽다. 부드러운 우유빙수 위에 단팥이 듬뿍 얹혀있다. 단팥이랑 섞지 말고 그대로 떠서 먹다가 단팥을 다 먹으면 단팥을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단팥이 충분하고 빙수 자체도 맛있어서 굳이 리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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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부곡동/무한리필 반찬이 맛있는 거창맷돌맛집 2024. 3. 12. 08:58
유튜브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저녁시간에 가니 사람들이 제법 붐볐다. 뭘 시킬까 고민을 하다 맷돌순두부와 두부찌개를 시켰다. 그리고 허전할까 싶어 두부석쇠불고기도 추가를 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반찬이 무한리필인데 반찬 중 두루치기가 불고기보다 더 맛있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마른반찬류는 맛있다. 두루치기가 가장 맛있었고 떡볶이도 꽤 먹을 만했다. 열무김치도 맛있었는데 중간에 다 떨어져서 대신 내놓은 섞박지도 맛있었다. 반찬만 놓고 보면 맛있는 집인데 메인인 두부와 국물요리들은 실망스러웠다. 두부찌개는 이미 레시피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두부찌개라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부찌개는 연한 김치찌개에 두부를 넣은 맛이었다. 돼지고기도 들어있었는데 김치찌개도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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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구포/지영이밥집-꽃게정식전문점맛집 2023. 5. 28. 09:52
오랫동안 다닌 밥집이고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최근 가 보니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사장님은 뵈지 않았고, 외부 모습이 바뀌었다. 반찬의 종류가 몇 가지 바뀌었는데, 예전 리뷰와 비교해 보니 생선과 콩나물, 가지 요리가 사라졌다.하지만 맛있는 건 여전하고, 추가된 불고기 요리가 맛있었다. 게장맛은 그대로 맛있었고, 산초를 가미한 맛있는 김치도 그대로여서 다행이다 생각했다.계속 맛있는 식당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장사하는 시간이 애매하다.코로나 시절에는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지금은 오후 5시로 바뀌어 있었다.5시면 저녁을 먹기에도 애매한데 왜 5시일까?점심시간 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저녁시간을 연장하면 저녁에도 와서 먹을 수 있을 텐데 항상 점심 밖엔 먹을 수 없다.그게 불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