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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 2025, Hanover여행/풍경 2025. 10. 1. 17:37728x90
정말 오랫만에 가 본 EMO.
충격적이게도 망해가는 모습을 봤다. 세계 최대 전시회답지 않게 참가업체가 많이 줄었고 방문객도 예전과 달랐다. 이제 하노버에서의 EMO는 마지막이란 말도 들렸다.
풍경
전시장 모습이 많이 변했다. 새 건물도 많이 들어섰다. 예전에 전시관 남쪽에 있던 나무로 만든 커다란 상징물도 사라지고 없다. 일본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코로나 이후의 모습은 이곳도 내가 알던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독일의 화장실에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손닦는 수건이 있는데, 수건을 잡아당겨 손을 닦고 나면 자동으로 안으로 말려들어가고 새 수건이 나오는 방식이다. 안에서 말리는 걸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롤을 교체하는 것을 보고 어떤 식인지 알게 됐다.











한국
한국업체 중 특이한 곳이 DN솔루션이었는데,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찾아갔더니 죄다 독일 현지인이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현지인을 활용하고 한국사람은 부스에 있지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식사
예전 글로벌기업에서 일할 때는 푸짐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사먹으려 하니 매우 힘들었다.
가격이 너무 비쌌다. 간단한 햄버거도 19 유로를 줘야 했다. 게다가 유럽답게 소스가 적어서 맛도 없고 패티에서는 누린내가 났다.
나는 외국을 가도 굳이 한식을 찾아먹지 않는데, 독일에서는 비싸고 부실한 식사 때문에 결국 직원이 챙겨온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독일 여행 중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다른 직원이 두 개를 먹는 것을 보고 나도 두 개를 먹었다.
한국의 전산화재 사건 영향인지 몰라도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 직원 것, 개인카드 모두 시도했지만 실패. 결국 이탈리아 친구에게 부탁해서 결제를 겨우 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친구가 없었다면 매우 곤란했을 것이다.








파티
EMO에서는 항상 목요일에 전시자 파티가 있는데 꽤 괜찮다고 한다. 목요일 파티라는 얘기를 듣고 예전에 참가했었던 것 같은 기억은 있는데 뚜렷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쨌든 참가자에게는 무료라서 저녁 식사 겸 참석을 하려했는데 너무 긴 줄을 보고 놀랐다. 전시관을 휘돌아 줄을 설 만큼 사람이 많았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맛있는 식사라는 걸 아는지 하늘에는 새떼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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