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 부서진 아이폰, 오일 새는 바이크, 로고 뜯어간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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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바이크를 타고 신나게 통영으로 출발하려는데, 하도 오래 타주지 않아 바이크 배터리가 사망을 했다.

며칠전부터 충전을 시켜놨지만 몇번 방전으로 고생한 배터리는 살아돌아오지 않았다.

동네 바이크가게에서 부랴부랴 퀵으로 배터리를 수배해 뒤늦게 출발할 수 있었다.

 

참 웃기는 게, 항상 배터리가 죽는 게 동네 동물병원 앞이다.

출발하기 전 동물병원에서 마야 약을 사려고 갔는데 지난번과 같이 이번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다.

 

어쨌든 출발은 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핸드폰 거치대에 걸어뒀던 아이폰이 달리는 도중 톡 떨어져 길가에 나뒹굴었고, 급히 바이크 세우고 주으려 했지만 이미 차들이 밟고 지나간 후였다.

그러잖아도 이미 한번 떨어트려 충전포트쪽 액정이 살짝 깨지긴 했지만 이 정도 되니 왼쪽액정은 아예 터치가 되지 않았다.

나쁜 일은 더 있었는데, 누군가 바이크 탑박스 로고를 떼어 가버렸다.

뭐 이런 일이 있나 싶다.

아마도 애들이 한 짓 같은데, 캠핑장에서 누가 했을까?

또 한가지, 이번엔 오일누유.

시동걸고 예열을 했는데 바닥에 기름이 흥건~~~

돌아오는 길에 또 들른 에그드랍.

항상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