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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명동항, 소쿠리섬, 지리도, 초리도, 마야와 함께 패들링/카약/서프스키패들링 2022. 7. 18. 17:44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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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Day #2 챌비치
Day #1
주말, 마야와 함께 우리들의 보금자리 명동항엘 갔다.
이제 마야와 함께 패들링을 하러 가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져 간다.
오후 늦게 간 지라 짧게 소쿠리섬과 웅도를 한바퀴 돌았다.
소쿠리섬과 웅도 사잇길에서 잠시 쉬었다.
소쿠리섬과 웅도 사이에는 얕은 바닷길이 있는데, 간조 때는 사람이 건너갈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낮아진다.
명동항쪽 내만의 바다는 잔잔하고 외만의 파도가 교차하는 것을 보는 것은 색다른 재미다.
고동을 따려고 했는데, 늦은 시간이고 하니 사람들이 다 따가고 남은 것이 별로 없었다.
저녁에는 방파제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하나로마트에서 산 삼겹살은 실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것은 좀 질긴 것이 여태 하나로마트의 것들과는 약간 달랐다.
마침 소주잔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우리는 각자 한 병씩 병나발로 마셨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걸 보고 속으론 놀랐지 싶다.
겁이 많은 마야는 여기 와본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이번에도 겁에 질러 꼼짝하지 않는다.
낮에는 그나마 나은데 밤만 되면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한다.
마야는 겁에 질렸을 때는 주변 상황에 반응하지 않는데, 한 고양이가 와서 건드려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
또 용감한 강구를 한 마리 봤는데 방파제 위를 올라와 사람들 사이를 한 바퀴 돌고 돌아갔다.
참 대단한 강구구나 싶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밟힐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Day #2 챌비치
아침이 되어도 그리 뜨겁지 않았는데 그늘과 햇빛 아래 차이는 컸다.
저녁에 먹다 남은 삼겹살에다 아무거나 다 때려넣고 만든 볶음밥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기름이 없었는데도 삼겹살 덕에 잘 볶아져서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난 뒤, 소쿠리섬-지리도-초리도 패들링을 했다.
이번 주말 명동항이나 소쿠리섬, 초리도의 바다는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는데, 지리도 물만큼은 정말 깨끗했다.
마치 동해안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리도 챌비치에서 그렇게 바라던 라면을 끓여먹었다.
정말 맑은 하늘과 멋진 구름, 그리고 투명한 바다, 지리도 챌비치가 이번 패들링에서는 최고의 장소였다.
챌비치는 낭만카야커 챌린져가 만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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