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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학림도, 연대도, 비진도, 마야와 함께 패들링/카약/서프스키패들링 2022. 10. 4. 21:19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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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들이호 / 연대도 / 비진도 / 학림도 남동안 / 둘째날 마무리 / 대문강정 / 학림도 트레킹 / 투어 마무리 / 송이복국 / 광암해수욕장Day #1
훈이시락국
아침 6시 조금 지나 부산에서 출발해 달아항에서 9시 30분 배로 학림도를 갔다.
달아항 가기 전 서호시장에 들러 훈이시락국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풍화김밥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점심거리는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샀다.
먹어본 것 중에는 풍화김밥이 가장 맛있게 여겨져서 몇년간 통영 갈 때마다 풍화김밥을 애용했지만, 무우크기가 너무 커서 지저분하게 먹게 되는 것 같아 다음에는 다른 곳의 것을 먹어보기로 했다.
섬나들이호
우리 시간은 9시반 출발이었는데 안내판에 붙은 운항시간과는 맞지 않았다.
섬나들이호는 차를 두 대 실을 수 있다.
서프스키 두 대를 같이 싣고 출발.
학림도가 제일 가까운데 송도-연대도를 거쳐 내렸다.
너무 가까워 금방 내리면 재미가 없어 서비스로 그렇게 해주는 듯.
마야는 재작년 사량도갈 때 배를 처음 탔었고 이번이 두번째다.
사량도 갈 때는 사람이 많이 타는 배라서 케이지에 넣고 탄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그리 크지 않은 배고 거리가 짧아 굳이 케이지에 넣지 않아도 됐다.
선장님이 자기도 개를 키우다 얼마 전 떠나보냈다면서 마야를 이뻐해주셨다.
땅콩 등을 먹어보라고 마야에게 줬는데 마야는 전혀 먹지를 않았다.
연대도 패들링
학림도에 도착해서 짐정리하고 대문강정에서 출발하여 연대도로 패들링.
연대도에 내려 점심을 먹고,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를 걸어본 후, 다시 배를 타고 만지도 남안을 구경했다.
그 후 연대도를 한바퀴 돌았는데, 연대도는 서안과 동안 모두 예뻤다.
구경하러 연대도를 갈 사람들은 배를 타고 학림도 남안, 만지도 남안, 연대도 서안과 동안 모두 둘러보거나 트레킹을 하기를 바란다.
Day #2
비진도 패들링
둘쨋 날은 비진도행.
2022.12.23 - [맛집] - 비진도 해동회맛집, 맛있는 물회
비진도 남쪽 해안이 볼거리가 많은데 그걸 알지 못해 오곡도만 둘러보기로 하고 두시쯤 출발했다.
비진도 바로 앞 춘곡도를 지나자마자 한번에 대 여섯척씩 지나가는 고깃배를 보고 놀라 오곡도 일주를 포기해 버렸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고깃배들이 일하러 가는 것이었을까?
하지만 놀랐어도 그냥 계획대로 했어야만 했다.
도망친 경로나 계획대로나 그게 그거였다.
학림도 남동안
남쪽에서 서쪽해안으로 둘러보려던 오곡도 일주를 포기하고 북쪽 해안에 들러 잠시 쉬고 학림도 남동쪽 해안을 탐방했는데, 의외로 이 코스가 장관이었다.
이번 패들링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학림도 남동해안의 절경.
둘째 날의 마무리
대문강정
학림도에는 대문강정이란 특이한 이름과 모양의 장소가 있는데 다른 곳에서 전혀 보지 못한 구조였다.
이곳을 통해 남쪽해안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하지 않으면 북쪽 해변에서 멀리 돌아 나가야 한다.
옛날에는 여기와 북쪽해안이 뚫려 있어 작은 배들이 왕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문은 알겠는데 강정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처음 패들링코스를 짤 때 구글어스로 이 곳을 봤는데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구조였다.
여기서 배를 띄워도 될지, 북쪽 해안을 돌아 나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북쪽으로 가면 너무 거리가 늘어나서 꽤 고민을 했었는데 여기 와서 보고 한방에 문제가 해결됐다.
Day #3
학림도 트레킹
마지막 날은 학림도 트레킹 코스 나들이.
짐정리를 다하고 그저 한 번 둘러보기로 했던 것이었는데, 만일 둘러보지 않았다면 가장 좋은 풍경을 놓칠 뻔 했다.
고래개능선이라고 씌어진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출발해 동쪽 해안까지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은 코스인 듯 했다.
통영 쪽으로 여행온 사람들이라면 이 코스는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배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 잠깐의 걷기만으로 웅장한 바다바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투어 마무리
배를 기다리는 동안 동네 한 바퀴.
아담한 섬이고 방문객들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들어온다.
주로 낚시하는 사람들이다.
동남해안절벽이 절경인 게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구경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달아항에서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치기로 구경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학림도에는 식당 하나와 매점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민박을 받으며 낚시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송이복국
광암해수욕장
돌아오는 길에 마산 광암해수욕장을 들러 패들링이 가능할까 둘러봤는데, 배를 띄울 곳이 없었다.
차박을 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고 샤워시설, 화장실 모두 좋았지만 차박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간 거리가 너무 멀었고, 해수욕장 해변은 바깥쪽 바다와 차단막이 쳐져 있어 배가 나갈 수가 없었다.
대신 샤워시설 때문에 물놀이객에겐 한나절 놀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둘러본 마산의 해안길에서 알 수 없는 악취가 났는데, 뉴스를 들어보니 충격적이게도 어린 청어떼가 떼죽음을 당해 썩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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