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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2406/여차-매물도/카약/서프스키패들링 2024. 6. 10. 14:52728x90
첫째 날
여차에서 매물도까지 패들링을 하려고 계획을 낭만카약 릴렉스님에게 문의를 하니 아침 8시 이전 출발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여차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일찍 런칭을 하기 위해 거제로 점심 무렵 출발했다.
중간에 할 일도 없으니 거가대교가 아닌 통영을 지나 가기로 했다.
통영 서호시장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사들고 거제로 이동.
마야가 오줌 마렵대서 중간에 휴식
여차 도착
2년만에 다시 찾은 여차. 가게도 식당도 없다.
풍화김밥에서 산 충무김밥과 산양생막걸리. 맛있었다. 그런데 1인분에 김밥이 8개. 3인분을 사야 딱 맞을 것 같다.
밤이 되니 모닥불을 피우고 노는 사람들이 보였다.
둘째 날
매물도 패들링. 일찍부터 챙겼는데도 예정시간을 넘긴 9시에 출발.
이렇게 힘든 패들링은 처음이었다. 꿀빵 세 개만 먹고 30 km 넘게 저었다. 모두 기절할 기세. 마야는 낮에 종일 자야 하는데 전날부터 이날까지 못자서 기절.
낚시하는 사람들 대단하다. 새벽 세시에 출발한다.
웃긴 장면을 봤다. 낚싯배가 출발하더니 항을 떠나지 않고 되돌아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차 한대가 급히 주차를 했다. 세 명의 낚시꾼들이 부랴부랴 짐을 챙겨 배에 올랐다. 젊은 친구들이었는데 지각을 했던 것이다. 원래 젊은 남자는 잠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다.
세째 날
이 날도 패들링을 해야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냥 쉬기로 했다. 오전에 잠깐 그래도 타볼까 했는데 비가 내려 포기했다.
일기예보에는 소량의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엄청 비가 내렸다. 덕분에 비구경은 제대로 했다.
주변에 가게가 없어 차를 끌고 나가야했다.
하나로마트를 들러 이것저것 사고 나서 눈에 띈 중국집을 보니 급하게 짜장면이 땡겨서 먹었다. 꽤 오랫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이상한 갈매기들.
한 마리가 다른 애를 따라다니는데 다른 애는 싫다고 도망만 친다. 한참 그러더니 나중에는 반대가 돼서 피하던 애가 따라다닌다. 웃겼다.
네째 날
비 내린 후의 여차도 정말 좋았다.
일찍 챙기고 통영 훈이시락국을 먹기로 했는데 가는 시간과 챙기는 시간이 걸려 사발면을 먹기로 했다. 빨리 챙기고 가서 먹자고 했는데 배고파서 짜증내는 거 들어볼테냐는 마님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먹었다.
바다수영하는 사람들을 봤다. 신기해서 물어보니 다대다포항에서 건너온 것이라 한다. 거리를 재보니 5 km 정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단다.
우리는 바닷물을 꽤 정성스레 씻어내는 편인데 이 사람들은 그냥 1-2리터 정도 되는 물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정도였다. 그 정도로도 다 씻기는 것일까?
여차홍포전망대를 올라 바다를 한번 더 보고 출발.
거제/대병대도와 매물도가 보이는 여차몽돌해수욕장과 여차홍포전망대
거제 남부면의 도로는 바이크 타기에 딱 좋아보였다. 길이 꼬불꼬불하고 나무가 빽빽해서 운치가 있다.
통영
훈이시락국에서 점심식사.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
우리는 항상 서호시장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싸는데 석박지가 너무 커서 먹기가 불편하고 다른 집도 먹어볼 요량으로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나포리충무김밥에서 3인분을 포장했다. 결과는 최악. 반찬양은 풍화김밥의 2인분과 비슷하고 시래기국도 빠졌고 맛도 먹어본 충무김밥 중에 가장 좋지 않았다. 부산에서 먹는 것보다 못했다.
예전에 공사 중일 때 왔었던 강구안보도교.
이제 완공이 돼서 올라가봤다.
중앙시장에서 백합 3 kg와 몇가지 젓갈을 샀다. 백합은 가게에서 살 때 물어보니 해감이 필요없다고 하고 물에 넣어놓은 걸 가져와서 씻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쪘더니 짜서 먹지 못할 정도였다. 실패.
마침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고 해서 만원을 환급받았다.
중앙시장 앞 주차장이 없어지고 수변공원이 생겼고 주택가 골목이 공영주차장으로 변했다. 주택가 골목을 주차장으로 쓸 생각을 하다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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