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우도 패들링 4. 수우도 - 내지항/카약/서프스키패들링 2024. 6. 17. 15:45728x90
원래는 수우도에서 곧바로 용암포로 가려 했는데 사라진 물통을 찾기 위해 내지항을 다시 들러야 했다.
그런데 출발을 하니 바람과 조류가 또 역방향이어서 당황했다. 역조류와 바람을 뚫고 왔는데 돌아가는 길에 다시 역방향이라니...
조류타기
역방향 조류와 바람에 굉장히 억울해 했는데 다행히 수우도를 벗어나니 정방향 조류와 바람이 맞아줬다. 완전히 정방향은 아니었고 측면 조류와 바람이었는데 역방향이 아닌 것도 감사했다.
젓다가 드는 생각이 이 조류와 바람을 즐기지 않는게 아쉬울 것 같아 조류타기를 몇번 즐겼다. 조류 덕분에 최대 속도 17 km 달성.
내지항에 도착하니 물병이 덩그러니 기다리고 있었다.
728x90복귀
복귀길은 완전 정방향 조류와 파도.
우리는 그간 투어를 다니면서 거의 대부분 잔잔한 바다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투어의 파도는 우리가 겪은 가장 큰 파도였다. 진해에서 한번 거센 바람을 만나긴 했지만 이번처럼 강한 조류와 바람을 함께 만나본 적이 없다. 다행히도 정방향이라 큰 문제없이 투어를 끝낼 수 있었지만 이게 역방향이었다면 난감한 상황이 될 뻔 했다.
다른 팀들의 유튜브를 보니 우리가 갔을 때 잠잠했던 매물도의 파도가 이번보다 더 큰 걸 보고 이제 투어에 이번같은 조류가 기본이라 생각하고 계획을 짜야겠구나 생각했다.
마무리
수우도는 카약을 타는 사람이면 꼭 다녀와야 하는 곳처럼 보였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침식된 바위가 인상적이었다. 수우도 코스는 섬을 통행하는 카페리배들 외에는 어선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안전했다.
그 동안의 투어 중 가장 강한 조류를 만났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고 안전대책을 좀 더 신경써야겠다.
예전과 다르게 차박이 점점 힘들어진다. 마야 때문에 숙소나 캠핑도 쉽지 않다.
728x90'패들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들링/카약/서프스키/비오는 날의 다대포 (0) 2024.06.30 패들링 투어/용암포-수우도, 덕명항, 고성 드라이브, 포교항 그리고 물회/카약/서프스키 (1) 2024.06.17 수우도 패들링 3. 수우도 일주/고래바위/신선봉/딴독섬/백두봉/해골바위/카약/서프스키 (1) 2024.06.17 수우도 패들링 2. 사량도 내지항 - 농가도/카약/서프스키 (0) 2024.06.17 수우도 패들링 1. 용암포 - 사량도 내지항/카약/서프스키 (0)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