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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는 JIMTOF를 올 때마다 항상 들렀던 곳이다.
신바시 역 앞에는 옛날 기차 바퀴가 있는데, 이 바퀴는 예전에 일했던 회사와 관련있다고 해서 흥미롭게 봤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신바시 역 부근에 조그만 가게가 많았고 그 가게 앞의 목욕의자같은 조그만 의자에 쪼그려 앉아 꼬지를 구워먹거나 조그만 회전초밥집을 들렀던 추억이 있는데, 지금은 이곳도 역시 코로나 때문에 예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업소들이 들어서있었다.
물가 비싼 동네답게 자리를 꽉꽉 채워 손님을 받는다. 우리 말고도 JIMTOF팀들이 단체로 회식을 하는 모양인지 시끌벅적했다.
예전 일본에 왔었던 얘기를 하며 인상적이었던 생선 얘기를 하니 곧바로 시켜줘서 맛볼 수 있었던 생선요리가 있었는데, 이름이 시사모였다. 우리말로는 열빙어인데, 도루묵과 비슷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생선이란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남김없이 먹는 생선인데 일본에서는 아주 흔하고 싼 생선이라서 누구든지 시장에서 듬뿍 사서 구워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 날 먹은 시사모는 흔히 먹는 것보다 약간 덜 구워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비렸다.
1 차를 끝낸 후 2 차로 조그만 술집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풍경이 예전에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일본 직장인들이 일과 후 들러 간단하게 술을 마시는 코스의 메뉴라고 한다.
특이하게 이 구역 식당들은 비슷한 형태로 음료무제한 옵션이 있었다. 네 잔 값으로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데, 주문은 1시간 30분 이내, 식사는 2 시간 이내란 조건이 있었다.
예전에 왔던 철교 밑 술집거리. 예전 모습은 없다.
또 다른 날 일본 업체의 식사초대로 신바시를 다시 방문했다.
우리가 간 곳은 한식 전문점이었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고 TV에서도 한국 아이돌의 영상과 음악이 나오는 곳이었다. 우리 외에는 모두 젊은 여성들이 손님으로 왔다.
우리를 위해 삼겹살이 포함된 코스요리를 시켜줬는데, 한국사람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는 건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곳에선 고기를 직접 굽지 않고 직원이 와서 굽고 잘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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