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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다대포] 정우장횟집, 바닷바람과 함께 먹는 회맛집 2023. 8. 14. 01:25
다대포 동측 해안은 서쪽 해안의 모래사장과 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다. 서측 해안과 달리 모래사장은 없지만 나른하게 돗자리를 펼쳐놓고 놀수 있는 수변공원이 있다. 오후 시간에는 몰운대가 있는 언덕이 해를 가려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쉴 수 있다. 우리는 이 날 카약을 이 곳에서 탔는데 꽤 재미있게 즐겼다. 패들링 후 씻고 나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고 선택한 곳이 이 횟집이었다. 이 횟집과 가까운 몇 집들은 노상 테이블이 있어 좋았다. 노상 테이블을 가진 집들 중 전어회가 되는 곳은 여기뿐이라 선택했다. 전어회 소짜가 5만원이니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뷰값이 2만원은 된다 생각하고 앉았다. 부산의 다른 횟집들과 비교하면 비싸기도 하고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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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 23/8 다대포 동안 수변공원/카약/서프스키패들링 2023. 8. 14. 01:21
패들링마님은 전날 태종대 패들링에서 다리에 금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병원을 가지 못해 금간 줄도 모르고 다대포로 배를 타러 왔다. 월요일에 병원가서 진단받고는 그제서야 아프다고 난리났다.원래는 다대포 동안에서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가려고 했는데 해경에게 잡혀버렸다. 바람이 심하니 동안에서만 놀라는 경고를 받고 몰운대 바깥으로 나가지를 못해서 안쪽에서만 놀았다. (우리 그 정도 바람은 견딜 수 있는데...)놀다 보니 몰운대 끝을 약간 지난 지점에서 바람과 조류가 시작되는 부분이 줄을 그은 듯 확연히 보였다.그 선을 넘으면 거센 바람과 조류가 느껴져 그 선 바깥으로 나가서 패들링을 했다. 바람을 치고 올라가서 바람따라 내려왔는데 느낌 상 바람을 맞서며 10분 올라가고 바람따라 내려오는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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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초읍] 반찬 무제한, 풍미추어탕맛집 2023. 8. 11. 22:50
사람들이 끊이지 않게 오는 것이 풍미추어탕은 초읍에서 꽤 알려진 식당인 듯 하다. 추어탕 맛을 얘기하자면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고 무난하다. 반찬들의 양념이 강해서인지 약간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밀양3대추어탕과 비슷한 맛이다. 국물이 진하지 않게 적당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 삼삼한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추어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반대로 반찬들은 자극적이다. 오이무침조차도 짭쪼릅한 맛이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묵무침과 양념장인데 반찬들이 맛있어 몇번이나 가져다 먹었다. 특히 멸치젖갈로 만든 양념장은 다시마와 딱 어울려 평소 한 두점 집어먹던 것을 여러번 먹게 만들었다. 명태조림은 무제한인 다른 반찬과 달리 따로 나오는데 맛있게 조려져 나온다. 추어탕 하나만 놓고 본다면 맛집이라고 얘기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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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23/3. 부산 감전동 포플러거리, 삼락습지생태원 가족공원, 국궁장여행/풍경 2023. 8. 8. 10:57
감전동 포플러거리 아주 예전에 포푸라마치라는 이름으로 들었던 거리. 가까운 곳에서 몇 년 근무했음에도 이게 여기일 줄은 상상을 못 했다. 사무실 근처에 그런 곳이 있는데 매우 좋지 못한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종종 남자들은 모두 그런 곳에 다니는 것 아니냐란 얘기 듣는데 틀려도 한참 틀린 얘기다. 그런 곳 잘 가는 몇몇 목소리 큰 한심한 자들이 남자들은 다 나가는 거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일 뿐이다. 김밥을 사서 삼락공원을 가기 위해 감전동을 들렀는데 우연히 이 거리를 발견했다. 지금은 예전의 악명높은 가게들을 다 걷어내고 새롭게 단장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름이 포플러거리로 지은 건 잘한 것일까 못한 것일까? 굳이 나쁜 이미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삼락생태공원 가족공원 따듯한 봄이나 가을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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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오소리순대, 매우 특이한 순대와 수육맛집 2023. 8. 8. 10:46
이 집은 아주 오래 전 먹어본 적 있는데 어떤 음식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다시 찾아가봤다. 나름 유명한 집이다. 찾아갔을 때에도 비 오는 날인데도 손님이 많았고 비록 낡았긴 했지만 별채까지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모듬순대를 시켰는데 나온 음식을 본 순간 술안주라고 생각했다. 국밥을 시킬 걸 잘못 시켰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밥을 추가할 수 밖에 없었다. 순대는 매우 독특하다. 피순대와 생김새는 비슷한데 색깔은 다르다. 그리고 병천순대와 유사한 듯 하면서도 식감이 또 다르다. 순대가 커서 입안 가득 찬다. 그렇다고 잘라먹을 수도 없으니... 수육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고기가 아닌 특수부위 같았다. 낯선 맛이어서 먹는게 힘들었다. 분명 맛없는 음식은 아닌듯한데 익숙함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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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23/8. 반려견 마야와 함께 나사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여행 2023. 8. 7. 22:35
23년 8월 6일, 나사리해수욕장에서 마야와 함께 놀았다. 대개 공영해수욕장에서는 반려견 출입금지라서 마야와 함께 해수욕이 불가한데, 여기는 공식적인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마야와 함께 바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요즘은 반려견이 많이 늘었으니 공영해수욕장에서도 모래사장 한켠은 반려견용으로 지정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8/6일 현재 아직 남해바다에 비해 바닷물이 찬 편이긴 하지만 해수욕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후에 바람이 심해진다길래 배를 가지고 가진 않았지만 구명조끼는 챙겨갔다. 난 수영을 잘하는 편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으면 힘들어갈 일 없고 따로 튜브같은 걸 사용할 필요가 없어 너무 편하다. 바다나 강에 놀러가는 사람들 튜브보다는 구명조끼를 입으면 더 편하고 안전할 것이다. 특히 패들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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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임랑] 하얀집, 근사한 인테리어와 고등어구이가 맛있는 정식맛집 2023. 8. 6. 22:31
아주 근사한 맛집이라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주변 식당에 비해 경쟁력이 있고 기분전환으로 찾아가기 좋은 식당이다. 실내인테리어가 간결하면서도 깔끔하다. 실내가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 아담한 느낌을 준다. 식후 커피를 들고 나가 마실 수 있는 이쁜 마당이 있어 더 좋다. 마당에 테이블이 있어 우리같이 강아지와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이 덥거나 춥지 않다면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단, 정식메뉴는 곤란하고 소고기국밥 정도 서빙이 가능하며 손님이 많은 날에는 곤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정식메뉴는 깔끔하고 많거나 적지도 않다. 인상적인 음식은 고등어구이였는데, 내가 가 본 고등어구이 전문점보다 더 잘 구워진 듯 느꼈다. 그릴에서 구워져 나오는데 고깃살이 질기지 않으면서 설익지도 않게 딱 적당하게 구워져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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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초읍] 삼광보리밥맛집 2023. 8. 6. 10:18
보리밥을 왜 먹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서 먹어봤다. 보리밥 때문에 약간 거친 느낌의 비빔밥. 6000원이라 가격적으로는 괜찮다. 비빔용 나물 4가지와 강된장이 나온다. 달걀프라이와 국물이 없는 것은 아쉽다. 따로 추가를 할 수 있게 해주든가, 아예 추가하고 가격을 올리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숭늉을 셀프로 먹을 수 있는데, 국물 대신 숭늉을 먹어야 했다. 보리밥 가격은 싸지만 나물 외에 반찬으로 주는 것이 없다보니 부족해보여 사이드메뉴를 시킬 수 밖에 없는데, 제육볶음을 시키니 싼 가격은 아니게 됐다. 따로 시키는 메뉴라 양이 많아서 다 먹기가 힘들었다. 메뉴구성이 좀 더 조화로우면 했다. 비빔밥을 만들 나물들은 있는데 달리 따로 먹을 반찬이 없고, 간단한 국물 하나 같이 내는 센스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