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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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회동동] 선유도원, 반려견과 함께 회동수원지 구경과 맛있는 디저트맛집 2023. 7. 27. 20:31
요즘은 곳곳에 대형 카페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우리는 마야 때문에 그런 곳을 갈 수가 없어서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데, 이곳은 마야와 같이 앉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있어 좋았다. 물론 테이블 위치는 좋지 않다. 주차장과 건물 중간에 길다란 석재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우리는 겨울에 간 터라 덜덜 떨면서 먹어야 했다. 여름엔 햇빛가리개를 해주나 모르겠는데 방향으로 봐서 오전에는 괜찮괬지만 오후에는 햇빛을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강아지랑 다니는 사람들에겐 이것도 감지덕지이긴 하지만... 강아지 있는 사람들은 테이크아웃으로 아래쪽 공원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거기 가서 즐기는 게 낫겠다. 그래서 내부 구조엔 관심이 없어 둘러보질 않았다. 디저트는 맛있었다. 퀸아망이라고 하는데 비스킷과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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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해운대]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달맞이고개 뷰맛집 2023. 7. 25. 22:34
사실 부산에서 대구탕집들은 거의 비슷. 아예 형편없거나, 그냥 일반적이거나. 대구탕 자체가 시원한 맛으로 먹는 음식이다 보니 특색 있는 맛을 내기가 힘들어 거의 상향평준화라 생각. 대구탕은 부담없이 먹는 속 시원한 아침 메뉴에 가깝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점심과 저녁에는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인데 이 집은 조금 특별한 것이 달맞이 고개를 구경하고 해운대 바다를 보면서 먹는 장점이 있어 음식의 특성과 달리 점심 또는 저녁에도 잘 맞다. 설렁탕집은 깍두기가 흥행을 좌우하듯이, 강한 양념이 없는 대구탕과 어울리는 반찬을 잘 내어야 맛있다란 생각이 들기 마련. 여기는 무난한 반찬들이라 달맞이 고개 뷰를 감상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다. 달맞이 고개가 유명하다보니 점심시간 걸리면 주차도 힘들고 대기도 좀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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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래뽈찜] 양파를 곁들여 먹는 집밥 느낌의 대구뽈찜맛집 2023. 7. 24. 21:58
대연동의 유명한 대구뽈찜을 주로 가서 먹는데, 이곳의 것은 대연동과 어떻게 다른 지 호기심이 생겼다. 블로그들 평을 보니 그럴듯하여 대충 보고 가서 먹었다. 하지만 나온 음식을 보고 약간 충격을 먹었다. 콩나물이 없다. 메뉴판에 콩나물이 없다고 주의바란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걸 못 본 내가 문제이긴 하다. 콩나물 대신 양파가 많이 들어 있으니 양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음식일 수 있겠다. 그리고 양념은 흔한 맛인데, 뭐라고 해야 할까,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던 고추장과 된장의 혼합, 동태조림의 느낌. 밥반찬으론 괜찮다. 집밥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괜찮을 듯 싶은데 뭔가 신비로운 맛을 기대한다면 잔뜩 실망할 듯한 메뉴다. 주차는 식당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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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봉평막국수] 뭔가 아쉬운 막국수와 수육맛집 2023. 5. 28. 10:31
수안역 부근의 봉평막국수에서 수육과 막국수를 먹었다. 내 최애는 사직의 주문진막국수인데, 여기도 유명하다길래 가서 먹어봤다. 내 입맛에는 역시 주문진이 최애란 걸 확인했다. 난 음식에 김치국물을 쓰는 걸 싫어한다. 실제로 김치국물을 쓰는 지 모르겠지만, 막국수, 비빔국수, 물회 등에 김치국물향이 나는 음식은 내 기준으로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보지 않는다. 내가 왜 그런 지는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봉평막국수도 내가 싫어하는 김치향이 나는 음식이라서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김치향을 상관하지 않는다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수육은 맛있었지만, 한가지 헤프닝이 있었다. 다른 좌석의 손님이 수육이 형편없다면서 큰소리로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그 손님들은 종종 들러 수육을 먹었는데, 그 날은 수육의 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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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남시장] 금천어탕, 가장 맛있는 어탕국수맛집 2023. 5. 28. 10:08
가장 좋아하는 어탕국수집입니다. 창원에는 유명한 어탕국수가 두 군데입니다. 상남시장의 금천어탕, 그리고 경호강메기탕. 경호강은 약간 더 강한 양념이 느껴지고, 금천어탕은 약간 비린 맛이 더 한 느낌이라 경호강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금천어탕으로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비린 맛은 경호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렇다 뿐이지 실제로 비려서 먹기 힘든 정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생선으로 만든 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정도일 뿐입니다. 경호강보다 금천어탕이 이제 최애가 된 이유는 경호강의 그것이 리모델링 후 약간 변해서입니다. 금천어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맛을 유지하는데, 경호강은 미세하게 맛이 변해 더 이상 최애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반찬은 금천어탕이 애초부터 맛있었습니다. 달걀찜, 멸치볶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