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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 태백여행 - 만항재, 구문소 그리고 폭설여행/나들이 2025. 3. 7. 23:06728x90
D1. 만항재
연휴를 맞아 태백으로 여행.
토요일 아침 6시 30분 즈음 집에서 출발했는데, 노트북 케이블을 가져오지 않아 청주의 회사로 향했다. 처음엔 동해안 7번 국도를 왕복하려고 했는데 내륙으로 올라가고 동해안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바꿨다.
아침은 항상 칠곡의 자율식당. 둘이 먹으면 그리 비싸진 않다. 반찬 하나 더 곁들여도 될 예산인데 오히려 일반식당보다 싸게 먹었다. 고물가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예전에 비쌌던 것들이 싸졌다.
마야도 두번째로 회사구경.
집에서 회사까지 279 km.
성호식당까지 142 km 달려 늦은 점심.
우리가 마지막에서 두번째. 조금만 늦었어도 못 먹을 뻔 했다.
영월/성호식당 - 깔끔하고 맛있는 반찬과 함께 다슬기해장국
영월/성호식당 - 깔끔하고 맛있는 반찬과 함께 다슬기해장국
25년 3월이 집은 아침에 가는 게 맞다. 점심은 한번은 음식소진으로 먹지 못했고, 그 다음은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다.이번엔 다슬기비빔밥을 먹어봤는데 역시 해장국이 나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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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소금빵을 먹고 싶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 포기하고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다음 목적지 만항재까지 55 km.
역시 강원도란 탄성이 나올만큼 바위들이 웅장하다.
강원도/정선/하늘 아래 첫 도로, 만항재
만항재(萬巷峙)는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의 경계에 구별되는 고개로, 해발 1330m이며,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고 한다. 주차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야생화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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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에서 태백석탄박물관까지 17 km.
강원도/태백/태백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석탄 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1997년 5월 27일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석탄 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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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태백/태백산 하늘전망대
석탄박물관을 구경하고 방문했다.당골탐방지원센터를 통해 출발할 수 있는데 우리는 5시 넘어 도착해서 문이 닫혀있었다. 대신 데크길을 따라 일반도로를 조금 올라가면 데크길로 올라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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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구경 다 하고 숙소 도착. 10 km.
강원도/태백/반려견 동반 숙박, 시대장모텔
우리는 숙소 선택의 자유가 없다. 마야 때문에 받아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감사하다.1층을 반려견용으로 따로 사용한다고 한다. 주인분들이 개를 좋아하고 친절해서 마음이 편했다.오래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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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회를 주문하고 동네구경하면서 가지러 갔다.
마침 숙소 부근에 조그만 공원이 있고, 야간 조명을 이쁘게 해놨다.
강원도/태백/포장 전문 씽씽송어횟집
식당에서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가보니 포장만 가능했다.하지만 여느 송어횟집과 다르지 않다.우리는 포장을 하고 숙소에서 먹었는데, 야채에 마늘과 콩가루, 송어회를 넣고 초장으로 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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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구문소
아침은 숙소 바로 앞에서 청국장.
강원도/태백/아침식사 전문 이모네식당
태백에 온 사람들은 다 이 집에 몰리는 듯 하게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았다.그리고 깜짝 놀란 것이 사람들이 아침부터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수트를 입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마 부근의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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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용연동굴 구경. 8 km.
강원도/태백/하늘 아래 첫 동굴, 용연동굴
태백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이고 태백팔경 중 하나라고 한다.오랜 옛날부터 주거지나 피난처로 이용되었고, 임진왜란과 6.25 전쟁 당시 피난지로도 사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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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구경 후 간식 타임. 6 km.
강원도/태백/반려견 동반, 몽토랑산양목장
태백관광을 왔다면 꼭 한 번 들를 만한 곳이다.하지만 도로에서 목장까지 접근성은 좋지 않다.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카페에서 태백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이 자리는 데코용이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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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바람의언덕. 10 km.
강원도/태백/독특한 느낌, 매봉산 바람의언덕
탁 트인 고원 지대에 풍력발전기와 배추밭이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흡사 화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었다.우리는 겨울에 가서 엄청 추웠지만, 여름에는 아주 시원했을 듯 했다.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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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까지 12 km. 그리고 도보 3.2 km.
강원도/태백/한강발원지, 검룡소
검룡소 가는 길이곳도 국립공원인지라 마야를 데리고 갈 수 없었다.약간의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가는 길은 걷기 무난했다.트레킹 거리는 편도 1.4km / 왕복 2.8km 정도로 약 1시간 소요된다.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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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은 지대가 높아 그런지 비가 오니 안개인지 구름인지 몽롱한 분위기였다.
큰 새가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날았는데, 같이 나는 느낌이었다.
점심을 건너뛸까 생각했다 마님이 배고플까봐 막국수를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20 km.
강원도/태백/깜짝 놀란 맛집, 태백산막국수
태백에서 유명하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들렀다.부산 사직의 주문진막국수가 우리 기준인데, 여태 여러 집을 다녀봤지만 주문진막국수보다 나은 집은 하나도 없었다.하지만 이 집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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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야폭포까지 18 km.
강원도/태백/비가 와야 볼 수 있는 비와야폭포
마른 폭포라서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비가 많이 올 때만 40m 높이 절벽에서 폭포가 쏟아진단다. 따로 수원지가 있지 않고 위쪽 계곡에 물이 고였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포라고 한다.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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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대목표인 구문소. 4 km.
강원도/태백/태백관광의 백미, 구문소
태백을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황지천이 오랜 시간에 걸쳐 암반을 뚫고 흐르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하고, 고생대 지층과 화석들이 있다고 한다.구문소의 구문은 '구멍'을 한자로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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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탄광역사촌 6 km.
강원도/태백/과거를 느낄 수 있는 철암탄광역사촌
철암탄광역사촌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역사 문화 공간으로, 과거 탄광촌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탄광 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이다.1970~80년대 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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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다하고 복귀. 13 km.
일찍 복귀해서 일찍 소고기 먹으러 갔다.
강원도/태백/소고기 맛집, 현대실비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서 갔던 집.주말에는 예약이 되지 않고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좀 일찍 갔는데 자리가 없어 잠시 대기. 테이블 회전이 빨라 자리는 금새 난다.소고기는 어차피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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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먹고 나오니 눈이 펑펑.
마님이 너무 좋아했다.
마침 황지연못이 바로 앞이라 눈오는 황지연못 구경.
태백/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25년 3월 눈 오는 야경마침 눈이 내려 너무 이뻤다.이날 내린 눈이 올 겨울 내린 가장 큰 눈이자 마지막 눈이지 싶다.24년 10월황지연못이 낙동강의 발원지라는데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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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경 다하고 돌아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마야를 차에 두고 갔는데 차 위에 눈이 쌓였다.
숙소 돌아와서 맥주 한 잔 더하고 취침.
D3. 폭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황당했다.
눈이 와도 너무 왔다. 집에 갈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삽을 빌려 눈을 치웠다. 한 2 시간 치운 듯 하다.
오프로드차가 세 대가 왔는데 그 차들이 쌓인 눈을 밟으며 지나간 덕분에 우리 차도 나올 수 있었다.
생전 처음 하는 경험.
눈길을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다 어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울진으로 출발.
제설차가 열심히 움직여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덕분에 평생 처음 멋진 눈구경을 할 수 있었다. 코스도 환상적이었다. 눈 때문에 빨리 달리지 못해 더 좋았다.
눈 치우느라 아침도 먹지 못하고 부랴부랴 빠져나와서 배가 고파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 휴게소까지 21 km.
강원도/삼척/멋진 드라이브코스의 동활휴게소
멋진 드라이브코스 가곡천로를 따라 가다 만난 휴게소.눈구경하다 배가 고파 잠시 들렀다.이 날 내린 눈이 올 겨울 내린 눈 중 가장 많이 내린 눈이라고 한다.아침을 굶고 눈길을 긴장하며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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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부근이 덕풍계곡이라 가봤더니 역시 눈이 장관이었다.
마님이 과감하게 눈을 밟으러 가서 나도 신이 젖든 말든 상관없이 눈을 원없이 밟아봤다.
눈이 너무 쌓여서 마야가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정도였다.
마야를 눈더미에 몇번이나 집어던져봤다.
그렇게 길을 달려 동해안으로 나오니 이 곳은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다.
울진대게축제를 바라고 왔는데 대게축제에 대게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대게가게에서 포장을 했다. 동활휴게소에서부터 91 km.
돌아오는 길에 칠보산에서 점심을 먹고 복귀.
동해바다의 파도가 어마어마했다.
돌아와서 대게를 먹으며 다음부터는 박달대게만 먹으리라 다짐하며 여행 끝.
집까지 189 km. 총거리 897 km. 많이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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