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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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카약/서프스키/몰운대패들링 2024. 8. 8. 15:18
이틀간 부여에 다녀온 뒤, 다대포에서 처음 배를 내렸다. 이틀 동안 싣고만 다니고 내려보질 못했다. 배를 내리고 준비하고 있는데 마야가 먼저 물에 뛰어든다. 마야는 어지간히도 타고 싶었나 보다.간조라 물이 깊지 않아 끌고 가는데 애 먹었다.열심히 배를 끌고 가고 있는데 게 한 마리가 죽은 체 물에 흘러간다. 왜 죽은 것일까?이젠 배를 타고 부르면 잘도 온다.다대포 바다가 매우 얌전하다. 다대포에서 이런 잔잔함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 그래도 다대포인지라 너울은 있다.몰운대 쪽으로 가니 그제야 물결이 조금 있다. 여기도 파도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마야를 마님에게 보내고 몰운대를 돈다.몰운대 끝을 돌아서니 파도가 심상치 않다. 이곳은 늘 이런가 보다. 그래서 마야를 다시 데리고 왔다.물살이 센데 깊이가 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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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제5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패들링 2024. 8. 6. 00:38
다른 팀들은 제대로 작정한 듯 유니폼까지 만들어 참가했는데 우리 팀이 가장 어수선했다. 모두 자유복장에다 경기 전날 용선을 처음 본 사람이 대부분인 상태였다. 게다가 여성팀은 급조된 팀으로 이번에 겨우 팀을 만들어 처음 참가를 하게 됐다.그날 부여 기온이 36도였는데, 모두가 지칠 정도로 높은 기온에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라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그런 상태에서도 남자부는 1 위, 여자부는 4 위를 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마님이 나간 경기므로 여자 경기가 우선이다.마스터즈 여자 250 m 경기마님은 낭만카약이지만 서울카약팀으로 출전했다.예선에선 1 레인, 3 위로 골인.남자부는 1 위만 결승 직행이지만 여성팀은 1, 2 위까지 자동 진출을 한다.3 위인 마님 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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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2024 부여용선경기/마님 조수로 마야와 함께 참가패들링 2024. 8. 5. 12:38
마님의 용선 경기 참가로 이틀간 부여를 다녀왔다. 다른 팀원들은 10시부터 금강 투어를 하는데 우리는 투어는 고려하지 않고 8시 즈음 느긋하게 출발했다.아침식사는 진영휴게소에서 돈가스와 비빔밥. 돈가스 양념은 너무 달고 비빔밥은 퍽퍽했다.재미있게 만든 조형물. 마야와 찍어보려는데 협조를 안해준다.로봇이 만들어주는 아이스커피가 신기해서 주문해봤는데 로봇은 괜찮은데 커피머신이 너무 느렸다.열심히 달려 부여 도착. 환영메시지가 인상적이다.점심은 막국수.맛집/부여/장원막국수/시원한 간장베이스 메밀막국수 맛집/부여/장원막국수/시원한 간장베이스 메밀막국수부여 용선대회에 참가하면서 들렀다.몇년 전 카약대회 때 이곳을 지나쳤을 때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날도 역시 줄이 길었다. 리뷰를 보니 평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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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카약/서프스키/송정/마야와 겪은 충격적인 바람과 파도패들링 2024. 7. 29. 13:19
토요일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패들링을 쉬고 일요일에 송정을 갔다.별 하나가 떠 있긴 했지만 그 전 주에 이미 경험한 바 있어 그리 걱정을 하진 않았다. 다만 마야를 데려가기에 V5를 가져갈까 잠시 생각하긴 했다. 배를 띄우기 전 간식을 먹고 출발했다.송정천에서 배를 띄우고 송정다리를 지나 마야를 데려온 뒤 악몽이 시작됐다.파도와 바람이 송정에서는 여태까지 보지 못한 크기였는데 송정항 입구에서부터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마야를 넘겨받고 다리를 배에 올려야 하는데 마야가 겁을 먹었는지 품에서 벗어나질 않아 다리를 올리지 못했다.그렇게 한참을 파도 위에서 꼼짝 못하며 마야를 달래다 공수항 카페 앞까지 떠내려갔다.그 사이 마님은 이 파도엔 무리다 싶었는지 냅다 송정천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그러다 내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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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송정, 다릿돌전망대, 해동용궁사 - 카약, 서프스키패들링 2024. 7. 22. 15:53
마님의 용선대회 연습을 위해 9시에 클럽하우스를 갔다.연습 후 송정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패들링.지난주 마야와 왔을 때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 대신 바람이 강해 마야는 데리고 오지 않았다.송정등대파도와 바람을 즐기기 위해 송정 앞에서 패들링을 했는데 별 재미가 없었다.그래서 송정등대까지 코스 변경.다릿돌전망대다음에는 이번에는 파도가 재미있는 다릿돌전망대로 코스 변경.역시 다릿돌 앞은 재미있었다.해동용궁사파도와 놀고 나서 해동용궁사로 갔다.지난주와 달리 얌전한 바다.용궁사 다리 아래에 배를 올려두고 마님은 고동을 잡는다.이번에도 용궁사 고동 대학살.그리고 용궁사 부근에서 해파리들을 몇 번 봤다. 굉장히 크고 무섭게 생겼다.바람과 해무고동을 잡고 용궁사를 출발하니 날씨가 완전히 바뀌었다.해무가 짙게 깔려 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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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와 함께 송정에서 죽성까지 패들링/오랑대/서프스키/카약패들링 2024. 7. 15. 16:51
해운대를 간 다음 날 다시 송정으로 갔다. 이틀 연속 출석.예전에 쫄쫄 굶고 패들링하다 힘들었던 경험으로 인해 이제 패들링 전 무조건 뭘 충분히 먹는다.이 날은 송정밥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든든히 먹었다.[맛집/부산 송정] 송정밥집, 집밥 같은 밥집 [맛집/부산 송정] 송정밥집, 집밥 같은 밥집우리는 지난 2-3년 동안 카약을 타기 위해 송정을 매주 갔다.아침부터 오후까지 있으려니 밥은 사 먹게 되는데, 매주 가다 보니 식당 찾는 것도 일이 됐다.사실 송정에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마summertrees.tistory.com클럽하우스를 가니 아무도 없다. 9시에 모인다 그랬는데 다들 모여서 어디론가 간 듯. 마야를 데리고 송정천에서 출발했다. 이 날은 처음부터 내가 마야를 데리고 갔다.겁을 먹었다.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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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와 함께 송정에서 해운대까지 패들링패들링 2024. 7. 15. 14:06
정말 오랫만에 송정에 갔다. 거의 2년 만인 듯 하다.클럽하우스를 가니 우리 V8들은 먼지가 내려앉은 채 울고 있었다. 내 자리는 누군가 자기 배를 뒀고 내 배는 옆으로 밀려나 있었다.V5, V7은 들고 다니기 정말 무거운데 오랫만에 V8을 드니 가벼움이 느껴져 좋았다.송정천에서 출발출발하자마자 해운대를 다녀오는 클럽팀을 만났다. 마야를 정말 귀여워해줬다.해운대 가는 길과 조류의 방향이 맞아 서핑을 시도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탈 수 있는 파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대신 조류 덕분에 빠르게 갈 수는 있었다.추억의 청사포.초보 시절 바람이 많이 불던 날 해운대를 가다 마님이 바람을 이기지 못해 청사포로 긴급 대피했었다.청사포를 지난 후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스카이워크 부근에서 갑자기 에어쇼 비행기들이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