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들링/카약/서프스키/몰운대패들링 2024. 8. 8. 15:18728x90
이틀간 부여에 다녀온 뒤, 다대포에서 처음 배를 내렸다. 이틀 동안 싣고만 다니고 내려보질 못했다.
배를 내리고 준비하고 있는데 마야가 먼저 물에 뛰어든다. 마야는 어지간히도 타고 싶었나 보다.
간조라 물이 깊지 않아 끌고 가는데 애 먹었다.
열심히 배를 끌고 가고 있는데 게 한 마리가 죽은 체 물에 흘러간다. 왜 죽은 것일까?
이젠 배를 타고 부르면 잘도 온다.
다대포 바다가 매우 얌전하다. 다대포에서 이런 잔잔함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 그래도 다대포인지라 너울은 있다.
몰운대 쪽으로 가니 그제야 물결이 조금 있다. 여기도 파도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마야를 마님에게 보내고 몰운대를 돈다.
몰운대 끝을 돌아서니 파도가 심상치 않다. 이곳은 늘 이런가 보다. 그래서 마야를 다시 데리고 왔다.
물살이 센데 깊이가 얕은 곳은 항상 이렇게 물이 퐁퐁퐁 올라온다. 패들링 초보시절엔 아주 무서웠다. 방향을 알 수 없는 파도가 아래에서 위로 치솓으니 무서울 수밖에 없다. 지금은 이런 파도를 꽤 즐기는 편이다.
그런 와중에 조류가 동쪽으로 강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여서 조류 타기를 시도해 봤는데 속도는 빨라졌지만 서핑처럼 타지는 못했다.
파도구간을 통과하니 경찰이 우리에게 급히 다가오더니 지켜본다. 우리가 해안 쪽으로 가니 한동안 지켜보다 철수했다. 파도가 거친 구간을 지나서 위험해 보였나 보다.
몰운대 아래 해변에서 잠시 쉬었다.
마야는 새로운 두 번 연속 발라당을 보여준다. 그리곤 언제나처럼 파도랑 잘 논다.
마야는 출발할 때 마님이 부르니 잘 헤엄쳐가더니만 마지막에 휙 돌아서서 되돌아온다. 더 놀고 싶었는지 내게로도 오지 않고 해변으로 가버린다. 미련이 남는가 보다.
나도 출발하고 부르니 미적거리며 왔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마야를 이 배 저 배 옮겨 다니며 수영을 시켰다. 지난번과 달리 물이 따듯했다.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복귀.
파도도 없는 날인데 서핑족들은 열심히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728x90'패들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들링/제5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0) 2024.08.06 패들링/2024 부여용선경기/마님 조수로 마야와 함께 참가 (0) 2024.08.05 패들링/카약/서프스키/송정/마야와 겪은 충격적인 바람과 파도 (0) 2024.07.29 패들링/송정, 다릿돌전망대, 해동용궁사 - 카약, 서프스키 (0) 2024.07.22 마야와 함께 송정에서 죽성까지 패들링/오랑대/서프스키/카약 (0)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