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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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돌산공원에서 보는 멋진 야경, 돌산대교와 장군도여행/풍경 2023. 12. 11. 13:01
돌산공원을 올라가서 여수를 내려다 보기를 기대했는데 막상 돌산공원을 가니 사방이 나무로 막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실망해서 내려가려고 도로를 따라 돌산대교 준공기념탑 부근을 오면 도로에 전망대가 있다. 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돌산대교와 장군도, 그리고 여수구항해양공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돌산대교는 화려한 불빛이 매력적이고, 장군도는 섬을 따라 켜놓은 불빛이 은은하게 이쁘다. 여기서 보는 야경이 여수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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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향일암/여수의 백미여행/풍경 2023. 12. 11. 12:52
여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향일암이다. 남해금산의 보리암과 비슷한데, 보리암은 산 위의 건축물들로 인상적인데 여기는 어떻게 만들었을지가 궁금한 바위 사이의 통로가 그렇다. 향일암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풍경도 좋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길과 계단 아닌 길이 있는데 계단길로 올라가길 추천한다. 계단길이 힘들긴 하지만 거리가 멀지 않아 잠깐 힘들뿐이다. 처음엔 힘들어서 왜 이리 높은 데다 절을 지어서 힘들게 만드나 생각도 했지만 금새 풍경을 보곤 힘든 것을 잊는다. 초반에만 잠깐 힘들고 곧 암자에 다다른다. 올라가는 길을 맞아주는 화엄사에 있던 동자승 상들도 재밌다. 암자에 가기 위해 딱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바위 사잇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것이 재미있어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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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오동도/자전거 빌려서 투어여행/풍경 2023. 12. 11. 12:34
유튜브에서 얻은 정보로는 오동도 투어는 1 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직접 가보니 어림도 없다. 최소 2 시간은 잡아야 한다. 자전거를 빌려 투어를 했고 방파제 끝까지 가보고 오동도등대까지만 갔는데도 딱 1시간 걸렸다.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코스는 제한적이고 오동도 안의 대부분은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다녀야 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편하다는 것보다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없이는 두 시간도 빡빡하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 대여비는 한 시간 만원, 두 시간 만오천원. 두 시간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는 힘들지 않게 산책하기 좋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동도등대에 올라 오동도 둘레를 360도로 구경할 수 있다. 유리가 깨끗하지 않아 사진찍기에 좋지는 않다. 우리는 예전에 타봐서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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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원식당/시락국 느낌의 깨장어탕맛집 2023. 12. 11. 12:19
여행 전날 유튜브를 보고 선택한 곳. 전라도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좋은 식당. 하지만 경상도 사람인 우리들은 잘 먹지 못했다. 깨장어탕 맛을 보니 딱 훈이시락국이 생각났다. 통영의 훈이시락국도 장어뼈로 끓인 것이고 이것은 뼈가 아닌 장어고기가 들어있다. 나는 여태 장어탕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막연하게 장어를 끓여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다. 뭔가 이상한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을 먹어보고 그 생각이 확실해졌다. 장어탕의 장어를 먹지 못했다. 그나마 비위가 약하지 않은 마님이 대신 먹어줬다. 열무를 재료로 한 국물은 먹을 만하다. 훈이시락국과 비슷하다. 훈이시락국도 처음엔 비린내 때문에 먹기 힘들었는데 이내 적응이 되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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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바이크 투어/여수(GPS 포함)바이크 2023. 12. 7. 18:04
첫째 날 계획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여수 바이크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첫 날은 그리 덥지는 않았는데 둘째 날은 여름처럼 더웠다. 겨울에 이런 온도가 뭔 일인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투어계획을 여유있게 짜야겠다. 이런 저런 소동으로 이번에도 완벽한 실행은 못함. 예정시간은 7시인데 마야를 맡겨두고 8시에 출발. 그래도 평속을 낮게 잡아서 예정코스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예기치 못한 황당한 사건들로 시간이 계속 지연돼 결국 스케줄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사고 광양 부근에서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 바이크 탄 지 10여년 동안 처음 겪은 일. 도로에 약간의 턱이 있었는데 바이크가 크게 흔들려 넘어질 뻔 했다. 바이크가 이내 안정을 찾아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당황했다. 같은 자리를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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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항정살 수육이 맛있는 밀양돼지국밥맛집 2023. 12. 6. 15:12
구포에는 딱히 유명한 돼지국밥집은 없다. 그래서 유명한 돼지국밥을 먹고 싶으면 사상을 가던가 김해의 밀양돼지국밥을 찾곤 한다. 딱히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구포에도 먹을만한 돼지국밥집이 있긴 하다. 그곳이 이 밀양돼지국밥집이다. 돼지국밥도 다른 유명식당들 못지 않게 맛있는데, 영진돼지국밥처럼 항정살을 사용하는 이곳 수육도 괜찮다. 특별한 맛집이라고 얘기할 순 없으나 구포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맛있는 돼지국밥집이다. (수육이 약간 오버쿡이 된 느낌은 있다) 일부러 먼데서 찾을 정도는 아닌데 동네 사람이거나 주민이라면 찾을만하다. 하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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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사상] 고기양 최고인 최뼈다구해장국맛집 2023. 12. 6. 15:03
23/12/6 추가 주문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이전 리뷰 최뼈다구해장국을 처음 간 것은 아마 1999년 정도였을 것이다. 사무실 근처라서 자주 갔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맛집이어서 자리가 늘 꽉 찼었다. 예전에는 파라곤호텔 부근에 있었는데 사상역 부근으로 한 차례 옮겼다 지금 자리에 가게를 하나 더 열었다. 사상역 근처 본점은 공영주차장이 있어도 저녁시간엔 늘 만차라 주차가 힘든데 이 곳은 주차장이 넓어 이 곳을 주로 이용한다. 옛날부터 늘 가던 집이라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못했는데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어 리뷰를 작성한다. 이 집의 고기양은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된다. 늘 푸짐하다. 고기는 약간 푸석한 편인데, 어떤 날은 아주 부드러운 고기가 붙은 뼈다구가 나오기도 해서 가끔 그런 고기가 나오면 기분이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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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맛집/유선집/매우 독특한 서울해장국맛집 2023. 12. 1. 15:08
언제 어디서 알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 카카오맵에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어 방문했다. 매우 독특하다. 이런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배추를 기반으로 한 해장국이고 소 양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따로 접시에 담겨나온 선지와 양념, 파를 국물에 섞어 먹는다. 소금과 후추도 따로 넣어줘야 한다. 국물맛은 뿌연 곰국이나 맑은 곰탕과 다른 독특한 맛이다. 빨간 양념을 추가하니 김치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소 양은 양념에 찍어먹었는데, 양념맛이 밋밋하다. 50년간 영업을 하고 있다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찾는 것을 보면 이 음식도 익숙해야 맛있는 음식인 듯하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만한 음식이다. 소 양을 생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해장국을 먹기가 힘들테고, 반대로 소 양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