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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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카약/서프스키/몰운대패들링 2024. 8. 8. 15:18
이틀간 부여에 다녀온 뒤, 다대포에서 처음 배를 내렸다. 이틀 동안 싣고만 다니고 내려보질 못했다. 배를 내리고 준비하고 있는데 마야가 먼저 물에 뛰어든다. 마야는 어지간히도 타고 싶었나 보다.간조라 물이 깊지 않아 끌고 가는데 애 먹었다.열심히 배를 끌고 가고 있는데 게 한 마리가 죽은 체 물에 흘러간다. 왜 죽은 것일까?이젠 배를 타고 부르면 잘도 온다.다대포 바다가 매우 얌전하다. 다대포에서 이런 잔잔함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 그래도 다대포인지라 너울은 있다.몰운대 쪽으로 가니 그제야 물결이 조금 있다. 여기도 파도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마야를 마님에게 보내고 몰운대를 돈다.몰운대 끝을 돌아서니 파도가 심상치 않다. 이곳은 늘 이런가 보다. 그래서 마야를 다시 데리고 왔다.물살이 센데 깊이가 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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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카약/서프스키/송정/마야와 겪은 충격적인 바람과 파도패들링 2024. 7. 29. 13:19
토요일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패들링을 쉬고 일요일에 송정을 갔다.별 하나가 떠 있긴 했지만 그 전 주에 이미 경험한 바 있어 그리 걱정을 하진 않았다. 다만 마야를 데려가기에 V5를 가져갈까 잠시 생각하긴 했다. 배를 띄우기 전 간식을 먹고 출발했다.송정천에서 배를 띄우고 송정다리를 지나 마야를 데려온 뒤 악몽이 시작됐다.파도와 바람이 송정에서는 여태까지 보지 못한 크기였는데 송정항 입구에서부터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마야를 넘겨받고 다리를 배에 올려야 하는데 마야가 겁을 먹었는지 품에서 벗어나질 않아 다리를 올리지 못했다.그렇게 한참을 파도 위에서 꼼짝 못하며 마야를 달래다 공수항 카페 앞까지 떠내려갔다.그 사이 마님은 이 파도엔 무리다 싶었는지 냅다 송정천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그러다 내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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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송정, 다릿돌전망대, 해동용궁사 - 카약, 서프스키패들링 2024. 7. 22. 15:53
마님의 용선대회 연습을 위해 9시에 클럽하우스를 갔다.연습 후 송정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패들링.지난주 마야와 왔을 때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 대신 바람이 강해 마야는 데리고 오지 않았다.송정등대파도와 바람을 즐기기 위해 송정 앞에서 패들링을 했는데 별 재미가 없었다.그래서 송정등대까지 코스 변경.다릿돌전망대다음에는 이번에는 파도가 재미있는 다릿돌전망대로 코스 변경.역시 다릿돌 앞은 재미있었다.해동용궁사파도와 놀고 나서 해동용궁사로 갔다.지난주와 달리 얌전한 바다.용궁사 다리 아래에 배를 올려두고 마님은 고동을 잡는다.이번에도 용궁사 고동 대학살.그리고 용궁사 부근에서 해파리들을 몇 번 봤다. 굉장히 크고 무섭게 생겼다.바람과 해무고동을 잡고 용궁사를 출발하니 날씨가 완전히 바뀌었다.해무가 짙게 깔려 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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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와 함께 송정에서 죽성까지 패들링/오랑대/서프스키/카약패들링 2024. 7. 15. 16:51
해운대를 간 다음 날 다시 송정으로 갔다. 이틀 연속 출석.예전에 쫄쫄 굶고 패들링하다 힘들었던 경험으로 인해 이제 패들링 전 무조건 뭘 충분히 먹는다.이 날은 송정밥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든든히 먹었다.[맛집/부산 송정] 송정밥집, 집밥 같은 밥집 [맛집/부산 송정] 송정밥집, 집밥 같은 밥집우리는 지난 2-3년 동안 카약을 타기 위해 송정을 매주 갔다.아침부터 오후까지 있으려니 밥은 사 먹게 되는데, 매주 가다 보니 식당 찾는 것도 일이 됐다.사실 송정에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마summertrees.tistory.com클럽하우스를 가니 아무도 없다. 9시에 모인다 그랬는데 다들 모여서 어디론가 간 듯. 마야를 데리고 송정천에서 출발했다. 이 날은 처음부터 내가 마야를 데리고 갔다.겁을 먹었다.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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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와 함께 송정에서 해운대까지 패들링패들링 2024. 7. 15. 14:06
정말 오랫만에 송정에 갔다. 거의 2년 만인 듯 하다.클럽하우스를 가니 우리 V8들은 먼지가 내려앉은 채 울고 있었다. 내 자리는 누군가 자기 배를 뒀고 내 배는 옆으로 밀려나 있었다.V5, V7은 들고 다니기 정말 무거운데 오랫만에 V8을 드니 가벼움이 느껴져 좋았다.송정천에서 출발출발하자마자 해운대를 다녀오는 클럽팀을 만났다. 마야를 정말 귀여워해줬다.해운대 가는 길과 조류의 방향이 맞아 서핑을 시도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탈 수 있는 파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대신 조류 덕분에 빠르게 갈 수는 있었다.추억의 청사포.초보 시절 바람이 많이 불던 날 해운대를 가다 마님이 바람을 이기지 못해 청사포로 긴급 대피했었다.청사포를 지난 후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스카이워크 부근에서 갑자기 에어쇼 비행기들이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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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3 서프스키로 해운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구경/카약여행/풍경 2024. 7. 15. 14:01
의도치 않게 구경한 에어쇼. 에어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은 몰랐다.송정에서 해운대로 패들링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비행기들이 나타났다. 덕분에 구경 잘 했다. 더구나 해운대 꽃등대를 가는 중이어서 비행기 바로 아래에서 쇼를 볼 수 있었다. 아마 우리가 에어쇼를 가장 가까이서 구경한 사람들 중 하나일 것이다.쇼는 30분간이었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작년에 광안리에서 했을 때 바이크를 타고 황령산에 올라 구경했는데 거리가 좀 있어 아쉬웠었다. 다음에는 배 타고 바다 위에서 볼까라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사진은 직접 찍은 것도 있긴 한데 대부분 고프로 영상에서 따온 것들이다.여러가지 대열을 보여준다.대열을 만들어서 바다로 나갔다 해변으로 접근할 때는 연기를 뿜으면서 날아간다.수직으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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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링/카약/서프스키/다대포 패들링 - 서핑패들링 2024. 7. 6. 09:55
낙동강 다음날은 날이 좋아서 다대포.그런데 갔더니 백파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들어갈 수 있을까 겁을 먹었다.가기 전 해수욕장 관리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대포는 수상레저구역과 수영구역이 명확히 나눠져 있어 무동력선인 카약은 문제없이 갈 수 있다고 했고 마야도 수영구역에 들어가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했다.전날 에너지 고갈로 고생한 것에 교훈을 얻어서 출발 전에 간식을 먹었다.파도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데크의 높은 곳에 올라 관찰했다. 아래에서 볼 때는 파도가 겹쳐 보여 무서웠는데 위에서 보니 파도 간 거리가 제법 있어 대비할 여유가 있는 것 같아 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런칭공원과 연결된 수로는 얕아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카약을 끌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편한 런칭이 가능하다.막상 타기로 했지만 실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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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패들링 - 첫 서핑/카약/서프스키/다운윈드패들링 2024. 7. 1. 07:40
바다는 풍랑주의보 때문에 나가지 못해 낙동강으로 패들링을 갔다.바람이 세기에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가서 결정하기로 했고 가서 보니 그리 험하게 보이지는 않아서 배를 띄우기로 했다.강풍에 비까지 많이 내린 터라 삼락공원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낭카식구들은 오전에 모여 패들링을 즐기고 난 뒤였다.후투티삼락공원에도 후투티가 있었다. 참 귀여운 새다. 자세히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의 한계다. 살금살금 조금 더 다가가서 찍긴 했는데 잘 알아볼 수도 없다.패들링마야에게 어느 배를 탈 지 물어보니 냉큼 마님 배를 고른다.진한 녹색의 여름 색 말고는 강의 풍경은 늘 같다.이 날은 마야가 처음부터 조용했다. 마야가 짖지 않고 시작한 최초의 날이다. 그래도 걱정스러운지 계속 나를 확인하다 내가 뒤에서 뭐라 소리치니까 뭔 문..